수정란착상은 되는데 유지가 안돼요.

2021.05.32

지금까지 4번 이식을 했는데 1번은 화유됐고 3번은 10점 이하로 나왔어요. 그래도 피검사상 수치가 나온다는 건 착상은 됐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요. 자궁내막두께는 항상 좋다고 하셨고, 자궁경 했을 때도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반착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저처럼 착상은 되는데 유지가 안될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 #신촌난임한의원
  • #반복착상실패
  • #시험관착상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예지입니다.

지금까지 시험관 네 번의 이식이 모두 실패가 되셔서 많이 상심하셨겠습니다.

착상이 잘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질문 주셨군요.

만약 반복적으로 화학적 유산이 일어나고 있는 분이라면 저는 가장 먼저 반복적 착상 실패 검사-즉 반착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3회 정도의 착상 실패나 유산이 있었다면 습관성 유산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으로 이미 검사를 받아보셨는데 큰 이상은 없으셨군요.

만약반착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궁내에 착상을 방해하는 다른 구조물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착상 위치에 있는 폴립이나 유착 등 내막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점검 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일 지속적으로 화학적유산이나 초기 착상 유지가 안 된 경우에는 배아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착상전 배아 검사 pgs를 받아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은 받아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배아의 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배아를 이루는 난자의 질과 정자의 질을 모두 제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질문자분도 시험관에 대비하여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계시겠지만 배우자분도 함께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로는 남성 원인의 난임이 전체 난임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 난임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자는 비교적 수가 많고, 심지어 시험관을 진행할 경우에는 그 중 가장 상태가 좋은 난자를 골라 수정시키기 때문에 시험관에서는 남성난임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 정자를 평가할 때는 정자의 외견 모습으로 평가할 뿐, 정자 안에 있는 유전자 설계도인 DNA에 이상이 없는지 염색체에 문제가 없는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정자의 질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임신을 준비할 때는 여성만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성도 함께 몸 만들기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초기 착상이 지속적으로 실패되는 분이라면 임신 전 부부의 몸 만들기가 충분히 진행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3개월 정도 생식세포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몸 만드는데 쓴 후에 임신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착상한약과 착상침은 초기의 불안정한 착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몸 만들기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아이를 만삭까지 잘 품을 수 있는 축복이 임하길 바라겠습니다.

2021.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