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시 통증, 질건조증 때문인가요? 치료받을 수 있을까요?

2020.03.11

어느 순간부터 질 쪽이 가렵고 화끈거리더니 이제는 관계시 통증까지 있습니다. 걷을 때도 그렇고 앉아있을 때도 질 내부가 화끈거려요. 막 가렵기도 하고요. 가끔은 찢어지는 듯한 느낌도 있네요. 꼭 환절기 피부가 찢어질 듯이 건조한 것처럼요. 그래서 윤활제도 써봤는데 순간적으로 나아지는 거지 그 효과가 지속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치료받으려고 찾아보니 질건조증이라고 하던데… 질건조증 치료받을 수 있나요? 어떤 치료를 받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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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고지은입니다.

질건조증에 대해 문의를 주셨는데, 질 쪽이 가렵고 화끈거리더니 성관계 할 때 통증도 있다 하셨고요.

가끔 찢어질 것 같은 느낌도 있고 윤활제도 써봤는데 일시적이고 효과가 없던데 질건조증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문의하셨어요.

우선 질건조증이라고 하는 것은 질 분비액이 부족하거나 혹은 거의 분비되지 않는 현상을 얘기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왜 문제되냐 하면, 건강한 질 점막을 위해선 5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해요.

특히 첫번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질건조증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이 첫번째 조건은 촉촉하고 윤기있는 점막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가, 질 점막을 촉촉하고 윤기있게 잘 유지하고 있어야 외부로부터 균이 들어와도 방어를 할 수 있어 자궁 내 면역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촉촉하고 윤기있는 질 점막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부분은 질 점막이 적당한 상태의 혈류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혈류 순환이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번째 부분은 난포 호르몬의 영향을 잘 받으면서 질 점막 또한 증식과 성숙이 잘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네번째는 질 점막이 질습이라 불리는 특징적인 횡주름이 있어야 하며, 질습이 너무 비대되거나 늘어짐없이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적당한 유산간균을 통해서 질 점막이 PH 3.5~4.5 사이의 약산성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 조건이 잘 갖춰지게 되면 질건조증이나 성교통에 대해서도 증상이 생기지 않게끔 합니다.

하지만 지금같이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서는 염증성 질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질 점막이 윤기있고 촉촉한 상태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질 점막을 보호하는 층이 유실되면서 질건조증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염증성 질건조증 같은 경우는 젊은층 여성에게서 좀 더 많이 생기게 되고, 증상으로는 성교통과 성교 후 출혈, 질 점막의 발적, 미란, 헐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질 점막이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염증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의학적 치료로는 질 점막을 재생할 수 있는 한약 복용을 병행하게 되고, 만약 한의원에 와서 치료하게 된다면 질부터 경부까지 이어져있는 질 내부 쪽의 재생을 도와줄 수 있도록 질점막보습치료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궁과 난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침 치료, 약침 치료 등을 같이 병행하게 되는데 이런 치료 과정을 2~3개월 정도 진행하게 되면서 자궁과 난소의 뿌리에 해당하는 기능을 회복하게 되고 질 점막이 다시 촉촉하고 윤기 있어지면서 면역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