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30대중반/여 만성질염, 질염한약치료 받으면 간 나빠진다던데.. 사실인가요?

2020.03.13

매달 반복되는 질염..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분비물때문에 라이너를 안 할 때보다 할 때가 더 많고.. 분비물 땜에 습하다 보니 가렵기까지 합니다…ㅠㅠ 그리고 냄새도 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돼요. 날이 따뜻해지면 냄새가 더 심해질 텐데 스트레스 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ㅜㅜ 이젠 매달 병원 가는 것도 귀찮고 약도 지긋지긋해서 다른 치료를 받아볼까 하는데… 한의원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한약을 오래 먹어야 한다던데 그럼 간이 나빠지는 건 아닌가요? 질염때문에 너무 우울해요ㅜ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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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예지입니다.

질염 때문에 많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고 계시는군요.

특히 질염이 오래되어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맡을까 더 신경이 곤두서게 됩니다.

질염이 만성화되면 항생제를 복용하더라도 질염이 낫지 않는 상태가 오게 되는데, 이렇게 만성화된 질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 면역력 저하성 질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질 내에는 기본적으로 무균상태인 것이 아니라 소량의 세균과 공생하고 있고, 이보다 많은 정상 질내 상재균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질내 상재균은 질 내를 산성 상태로 유지시켜주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들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게 되면 질 내에 살고있는 좋은 상재균의 숫자도 줄어들고, 균의 종류도 감소하게 되어 기능을 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다 보면 질 내에 상재하고 있는 균이 더 줄어들게 되면서 칸디다 질염이 오게 되는데 칸디다 질염은 만성화되면 똑 떨어지게 치료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적인 질염이 있을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그 말은 즉, 재발하는 횟수를 줄이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첫번째, 평소 내가 어떤 때 질염이 재발이 잘 일어나는지 관찰해주세요.

만약 배란기나 생리 전에 분비물이 증가한다면 그 시기에 의복이 지나치게 끼거나 습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시고, 만약 잠을 잘 못 자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재발한다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해주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성관계 후에 자주 발생한다면 성관계 간격을 줄이고 제한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번째, 질 내에 건강한 상재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유산균 섭취에 신경써주세요.

신체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고 몸이 많이 허할 때는 한약 치료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은 식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중금속과 농약으로부터 안전하고,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간에 주는 부담도 적습니다.

안심하고 복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질문자님의 질염이 낫고 건강한 생활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