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살 고령임신준비 중입니다. 임신 포기해야 할까요…..

2020.10.22

안녕하세요, 저는 47세 결혼 2년 차입니다. 나이가 많아서 결혼하자 마자 임신준비를 시작해서 임신 준비 기간은 2년 정도 되었고 8차 준비 중이며, amh 수치가 0.2입니다. 난자 채취하여 냉동으로 모아서 이식하려고 하는데 공난포가 나오거나 수정불가가 나와 냉동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1~3차에는 신선이식을 몇 번 했지만 착상이 한 번도 안 되어 수치가 안 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난포 나오고 수정도 안 되어 너무 속상하고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요 ㅠㅠ 평소에 질염이 있어서 분비물이 있고 근종도 있긴 하지만 착상에 방해되는 위치는 아니라고 하셨고요, 2일전엔 크리멘 처방받았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중단했습니다. 다음 생리하면 병원가서 다시 난포가 자라는지 체크 예정이구요, 남편도 나이가 많아서 걱정인데 남편 정자는 다행이 정상수치라고 하네요 현재 냉동도 하나도 없어서 다시 채취해야 하는데 또 다시 안 될까 봐 걱정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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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고지은입니다.

난소기능저하 여성 분께서 임신 준비 관련하여 질문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우선 연령은 47세 정도 되는 분이시고, 시험관 8차 준비 중이신데 AMH가 0.2로 나오셨습니다.

이 분 같은 경우에는 과배란 시 난포가 잘 반응하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 모아서 이식하는 형태로 진행 중이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매달 1~2개의 난포를 꾸준히 모아서 이식을 하거나, 한달 과배란 후, 그 다음달은 휴식을 취하면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질문자 분의 경우 공난포가 나오거나, 채취까지는 했는데 수정이 안 되어서 진행을 못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평소 갖고 있던 자궁 관련 질환으로는 질염과 자궁근종이 있고, 크레멘 복용하다가 속이 울렁거려서 중단한 상태라고 하셨고요, 앞으로 임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 질문하셨습니다.

우선 질문자 분이 임신을 원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면, 난소기능저하가 있다는 것과 착상이 한 번도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 냉동배아가 한 개도 만들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난소에서 난포성장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난포성장기능이란 난포가 자라는 것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속도와 크기 그리고 정상적인 난포액을 가지면서 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의학적으로는 침, 약침, 난소복원치료, 자궁심부치료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한약 복용을 같이 하면서 난포성장기능을 회복하고 난소의 양기를 강화 시켜서 난자의 질이 좋아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소기능저하가 심한 경우 수정란을 확보하는 과정 자체도 어렵다 보니, 수정란 한 개가 확보되면 바로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임신으로 이어지기까지 수정란 확보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착상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여기서 임신이 잘 되기 위해선, 양질의 자궁 내막이 잘 쌓여서 적절한 두께를 형성해야 하고, 잘 형성된 내막의 표면에 착상유도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골반강 내부로 양질의 혈류가 잘 공급되어, 자궁과 난소로 양질의 영양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은 증식기, 분비기가 원활히 진행되어야 착상에 성공할 수 있는데, 난소기능저하 여성분들은 이런 과정이 더딜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함께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