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40대후반/여 갱년기질건조증, 갱년기 질건조증 때문에 스트레스 받네요..치료방법 좀 알려주세요
2020.02.1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예지입니다.
갱년기 질 건조증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는데요.
폐경이 일어나게 되면 난자가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난포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 여성 호르몬이 완전히 고갈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농도가 많이 낮아지게 되면, 일반적으로 열이 나는 것, 혼자서 얼굴이 붉어졌다가 갑자기 추워졌다가, 땀이 났다가, 혹은 등이 화끈거리는 증상, 즉 더위, 열에 대한 증상을 많이 호소하시게 되는데요.
이외에도 남들에게 호소하지 못하는 증상으로는 바로 질의 건조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래 질 내에는 여성호르몬이 분비가 되면서 분비물이 생성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온 몸이 생식에 대비해서 질 내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고, 질과 자궁으로 혈류가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하지만 폐경이 되면 몸은 더 이상 생식에 대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질 쪽으로 보내는 혈류의 양과 질을 통해 나오는 질분비물의 양이 굉장히 줄어들면서 질벽이 굉장히 건조하고 위축이 되면서 얇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분비물이 나오지 않지만 특히 관계 시에 더더욱 분비물이 나오지 않아서 좀 많이 뻑뻑하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진음이 고갈된 증상으로 보고, 치료를 할 때 단순히 통증과 건조에 대해서 치료를 해주고 하초의 온도를 높여주는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져 있는 진음을 채워주면서 음혈이 채워짐으로 인해 하초의 건조감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치료까지 병행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하초의 혈류를 늘려줄 수 있는 좌훈치료와 질 내를 윤활하게 할 수 있는 약침치료가 함께 진행되기도 합니다.
지금 불편감을 많이 느끼고 계실텐데요.
이러한 불편감을 노화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증상이라 생각해 참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셔서 훨씬 편안한 생활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