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두께 좋아도 착상이 안될 수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예지입니다.

자궁내막두께가 좋은 편인데 착상이 잘 되지 않아 문의 남겨 주셨습니다.

사실 임신은 자궁내막이 두꺼운 것만으로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한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자궁내막에 폴립 등의 혹구조가 있다면 착상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궁경을 통해 폴립을 제거한 뒤 임신을 시도하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두 번째는 반복적 착상실패 검사입니다.

흔히 반착검사라 부르는 이 검사의 지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nk 세포, 즉 면역력과 관련된 부분이며 다른 하나는 항인지질항체, 즉 혈액 응고 인자에 관한 부분입니다.

nk세포는 외부 이물질에 대해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세포입니다.

해당 세포가 암환자에게는 암세포와 맞서 싸우는 중요한 인체 면역력으로 여겨지지만, 난임의 영역으로 올 경우 이식된 배아를 이물질로 판단해 공격하므로 초기 착상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인지질항체가 있을 경우 태반의 미세한 혈관의 응고로 인해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초기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인지질항체가 양성이라면 혈액을 묽게 만드는 크녹산 주사를 맞으면서 이식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만일 만 35세 이상 고령 임신의 범주에 들어간 분들이라면 이러한 수치들이 정상적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초기 유산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반착검사를 통해서 문제를 찾아내고, 부부가 함께 생식세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약 복용과 더불어 적절한 수면, 운동, 영양섭취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금주, 금연은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생식세포의 발생에는 약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적어도 3개월은 몸 만들기에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