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땀이 많은 것도 치료가 되나요? (광주 소아/남 다한증)

2025.05.28

아이가 평소에도 손발에 땀이 많은 편이긴 했는데 요즘은 날이 그렇게 덥지도 않은데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땀이 차고 금방 축축해지더라구요 심할 땐 손가락 끝이랑 발바닥이 젖어서 벗겨지는 날도 있고요 아이는 자기도 불편한지 자꾸 손을 털거나 닦아요. 이게 제가 보기엔 좀 심한 편 같아서 땀을 좀 줄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이게 치료가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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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말씀 주신 상황처럼

아이 손발에 땀이 많아서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단순한 체질 문제로만 보지 않고

몸 안에서 땀 반응이 왜 과하게 일어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아 다한증은 흔히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과민하게 작동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혹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땀이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면

습관처럼 땀이 나는 상태로 굳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몸이 작은 자극에도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땀샘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면, 소화, 체온 조절 같은 전반적인 신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어릴 때부터 흐름을 바로잡아주는 게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다한증을 단순히 "땀이 많다"로 보지 않고

땀이 나는 신호가 과도하게 반복되고,

몸 안의 열·순환·긴장 흐름이 조절되지 못하는 상태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치료도

땀샘을 억지로 막기보다는

몸 안의 반응 자체를 진정시키고, 체질적인 흥분 반응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약은 아이의 체질과 땀 양상의 차이에 따라

긴장형 다한증,

열체질성 다한증,

소화기 허약성 다한증 등으로 나눠 조제할 수 있고,


이런 접근을 통해

아이 몸이 작은 자극에도 과잉 반응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기억하도록 도와주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손발 땀이 많아지고,

아이도 스스로 인지하고 불편함을 표현하고 있다면

한 번쯤 흐름을 조율해줄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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