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안되면 가슴이 저리고, 뭉치는 느낌과 양쪽 팔이 저린 것이 있습니다. (평택시 안중 50대초반/여 역류성식도염, 헬리코박터균)

2023.11.08

평소 소화기능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2-3개월 전에 과식을 한 다음 어느날 명치부위가 막힌 느낌이 들면서, 가슴부위가 앞목까지 뭉치는 느낌이 들면서, 목, 어꺼부위가 아프고 식은 땀이 나는 것이 2-3일 정도 있었습니다. 이후 그냥저냥 지내다가 기름진 음식을 먹은 이후부터 이런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가슴이 불편하고(뭉쳤다고 해야 할까? 조인다고 해야 할까?) 양쪽 팔이 저린 것이 한번 발생하면 10분정도 유지됩니다. 이런 증상이 처음에는 하루에 한번정도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하루에 2-3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니 약간의 위염과 헬리코박터균이 있는데,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제균치료를 하면 좋아질 것 같다고 해서 병원약을 먹었는데, 첫째날에는 입주변이 통통 부었고, 다음날에는 눈두덩까지 심하게 부어서 병원 의사선생님에게 문의하니 약물 부작용 같다고 중지하자해서 현재는 약을 먹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소화가 안되는 것이지, 식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를 하면 명치부위가 답답하고 트림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위주로만 식사를 해서 그런지 두달 사이에 6kg이나 살이 빠졌습니다. 평소 설사를 자주 하는 편이고,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자주 가는 편인데 양도 적고, 시원한 느낌이 없습니다. 또한 추위를 많이 타고, 과거에 빈혈이 있어서 철분제를 장기간 복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잠도 잘 못자는 편이고, 입도 마르고, 이명증상도 있고, 추위도 많이 타는 편입니다. 이것을 치료하고 싶은데 한약치료로 가능할까요?
  • #체하면가슴조임
  • #체하면명치뭉침
  • #약물부작용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병주입니다.


질문자님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었는데, 2~3개월 전에 과식한 다음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

2. 가슴부위부터 앞 목까지 뭉치는 느낌이 들면서, 목, 어깨부위가 아프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10분 정도 유지되고, 최근에는 하루에 2~3번 발생한다.

3. 식사 후 명치부위가 답답하고 트림도 있다.

4. 평소 설사를 자주 하고, 소변도 불편하고, 추위를 많이 타고, 과거 빈혈이 있었다. 또한 잠도 잘 못 자는 편이고, 입도 마르고, 이명 증상도 있다.


보통 소화가 안 되면 명치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체질(성격, 체형, 자주 발생하는 증상 등)이나 생활 습관의 차이 등으로 명치부위와 함께 가슴이나 머리(두통, 어지럼증 등)가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되면 가슴부위의 불편감(뭉침, 조임)과 팔 저림, 목 어깨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2개의 증상은 연관된 병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소화불량이라도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구분하여 다르게 치료합니다. 대체로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 추위를 타고 체력이 약한 편이 많은데. 이러면 위장의 연동운동도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더위를 탄다면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추위를 타는지, 더위를 타는지도 같이 고려하여 치료합니다.


이처럼 한방에서는 여러 부위에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 각 증상의 연관성 등이나, 체질, 생활 습관 등도 같이 고려하여 한두 개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치료합니다. (변증).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소화 불량증상과 가슴 불편감이 연관된 때 흔한 원인은 담적입니다. 담적은 담이 쌓인 것을 말하고, 담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나 분비물을 말합니다. 이 담적이 발생하면 윗배나 가슴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외의 두부나, 장, 방광 등에도 영향을 주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므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받아보세요. 궁금한 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11.08

채널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