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안되면 가슴이 저리고, 뭉치는 느낌과 양쪽 팔이 저린 것이 있습니다. (평택시 안중 50대초반/여 역류성식도염, 헬리코박터균)
2023.11.0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병주입니다.
질문자님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었는데, 2~3개월 전에 과식한 다음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
2. 가슴부위부터 앞 목까지 뭉치는 느낌이 들면서, 목, 어깨부위가 아프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10분 정도 유지되고, 최근에는 하루에 2~3번 발생한다.
3. 식사 후 명치부위가 답답하고 트림도 있다.
4. 평소 설사를 자주 하고, 소변도 불편하고, 추위를 많이 타고, 과거 빈혈이 있었다. 또한 잠도 잘 못 자는 편이고, 입도 마르고, 이명 증상도 있다.
보통 소화가 안 되면 명치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체질(성격, 체형, 자주 발생하는 증상 등)이나 생활 습관의 차이 등으로 명치부위와 함께 가슴이나 머리(두통, 어지럼증 등)가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되면 가슴부위의 불편감(뭉침, 조임)과 팔 저림, 목 어깨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2개의 증상은 연관된 병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소화불량이라도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구분하여 다르게 치료합니다. 대체로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 추위를 타고 체력이 약한 편이 많은데. 이러면 위장의 연동운동도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더위를 탄다면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추위를 타는지, 더위를 타는지도 같이 고려하여 치료합니다.
이처럼 한방에서는 여러 부위에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 각 증상의 연관성 등이나, 체질, 생활 습관 등도 같이 고려하여 한두 개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치료합니다. (변증).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소화 불량증상과 가슴 불편감이 연관된 때 흔한 원인은 담적입니다. 담적은 담이 쌓인 것을 말하고, 담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나 분비물을 말합니다. 이 담적이 발생하면 윗배나 가슴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외의 두부나, 장, 방광 등에도 영향을 주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므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받아보세요. 궁금한 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