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혜은입니다.

망상장애 증상의 치료에 관하여 문의주셨네요.

어머님께 나타난 증상으로 인하여 많이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망상은 우울증, 조현병 등과 같은 정신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망상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망상장애는 괴이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망상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보통 망상은 잘 짜여져 있으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논리를 더 갖추게 됩니다. 환자들은 망상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인격기능 및 감정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망상장애는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피해형, 질투형, 과대형, 색정형, 신체형, 혼합형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어머님께 나타나는 유형은 피해형으로, 주로 자신이 음모, 속임수, 염탐, 추적, 독극물이나 약물 주입, 악의적 비방, 희롱, 방해 등을 당하고 있다는 망상입니다. 사소한 모욕이 부풀려져서 망상 체계의 초점이 되기도 하며, 소송 등 피해망상으로부터 만족을 얻기 위한 행동에 몰두를 하기도 합니다. 흔히 분개해하고 화가 나 있으며, 자신에게 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되는 대상에게 폭력을 쓰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망상장애의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위험요소로는 늦은 나이, 감각의 결함, 가족력이 있을 때, 사회생활이 완만하지 않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망상장애 환자를 장기적으로 관찰을 하면 50%의 환자들은 회복되고, 20%의 환자들은 증상의 호전을 보이고, 30%의 환자는 증상의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망상의 경우, 조현병, 우울증 등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경과, 예후, 치료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망상장애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한방치료를 우선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양방 정신과 약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한방치료가 신경정신과 약의 복용량과 복용기간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약을 정신과약과 함께 복용하실 때에는 서로 간섭효과를 줄이기 위해서 양약을 복용하신 다음 1~2시간 정도 지난 후에 한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1주일에 1-2회 정도 신경정신과 한의원을 방문하여 침뜸, 약침, 전침, 추나요법, 자기조절훈련, 인지상담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망상장애 한방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삶에서 망상의 영향을 줄임으로써 사회 적응을 개선시키는 것입니다. 망상에 대해서는 비판해도 안되고, 동조를 해서도 안됩니다. 환자분들의 불안 등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지지적 태도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근처의 신경정신과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어머님의 망상장애 증상에 대하여 자세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고,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