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남아 저장 강박증 증상 때문에요 (창원 10대 중반/남 강박증)

2024.10.02

애가 계속해서 물건을 안 버리고 쌓아두고 그래요 정말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라도요. 그래서 처음에는 남자애고 사춘기고 하다 보니까 정리도 안 하고 청소도 안 하고 그냥 아무데나 처박아두는 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쓸 데 없는 거 하나하나도 안 버리는 거에요 예를 들면 이제는 더 이상 쓸 수가 없는 볼펜이나, 다 쓴 화이트 통 같은 것도 전혀 버리지를 않고 그리고 나름 자기만의 규칙이 있게? 모아 놓은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보니까 겨우 답해주는 게 자기는 저걸 왜 버려야하는지 모르겠다고 .. 저렇게 다 써도 모아두는 게 맘 편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그냥 지 방이 돼지우리 같아요. 그냥 물건들을 다 갖다모아놓고 있으니까 정말 사람 설 곳도 없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청소를 할 수도 없고, 한 번 대청소 해서 안 쓰는 거 싹 다 버리고 좀 치우자고 해도 절대 싫다고 그러고 .. 혹시 이게 강박증 증상인가 싶어서요 왜 찾아보니까 저장강박증이라고 해서 물건 하나도 못 버리고 다 모아두는 그런 게 있다던데 딱 저희 아이 같아서요 혹시 이런 강박증 증상은 어떻게 해야하나싶어서요 나이가 들면 저절로 괜찮아질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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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상욱입니다.

중학생 자녀의 저장 강박 증상으로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강박사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강박행동)을 하는 것을 강박증이라고 합니다.


강박증은 흔히 4종류의 유형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첫째는 세균과 오염에 대한 걱정, 둘째는 피해, 부상, 또는 불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 걱정, 셋째는 용납할 수 없는 생각들, 넷째는 대칭, 완벽성, 그리고 사물이나 상황이 “정확하게 딱 맞아야 하는” 필요성 관련된 걱정들 입니다.


강박증의 원인은 대뇌의 안와전전두엽, 전대상피질, 그리고 뇌 안쪽에 있는 기저핵과의 상호연계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합니다.


특히 안와전전두엽은 욕구과 충동이 발생하면 이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전대상피질은 감정적 갈등과 이성적 선택 사이에서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돕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안와전전두엽과 전대상피질의 조절능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충동과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며, 이성과 감정을 조율하는 상황에서 감정과 이성이 충돌하면서 반복적 사고와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이성적으로는 반복되게 나타나는 생각과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는 불안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신경정신과 한의원에서는 체질검사,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 등을 통해 강박증의 원인과 동반문제, 예후 등을 정확히 판별하여 치료합니다.


이후 검사 및 진찰 결과에 의해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합니다.


또한 정신과 약물처럼 강제적으로 뇌의 흥분을 억제하는 방법이 아니라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인지, 정서 및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강박증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어서 근본치료가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한약(맞춤탕제나 농축환제)을 복용하면서 1-2주에 1회 방문하여 약침치료, 뜸치료,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주의력훈련, 자기조절훈련, 산소요법 등을 병행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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