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코모나스 질염이라는데 성관계없이도 전염되나요? (운정 20대중반/여 트리코모나스질염)

2022.10.06

냉이 많아지고 냄새도 나서 병원갔더니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래에 성관계한게 좀 됐는데 전염경로가 성관계말고도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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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노아미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주로 성관계에 의해서 감염이 이루어지는 성병의 일종입니다.

여성의 질 속에서 트리코모나스바기날리스라는 원충류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트리코모나스바기날리스는 5~15mm 정도 되는 집신 모양의 원충으로

꼬리처럼 생긴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성이 좋아 활동 범위가 넓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감염시키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을 타고 올라가는 경우에는 골반염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주요 증상은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외음부가 붉어지면서 부어오르고 매우 가렵고 따가우며

배뇨통, 요도 가려움증, 야간뇨,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갈색이나 황색의 분비물이 나오고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바로 발현되지 않고 감염 후 1개월 정도 잠복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질 내부의 유산균 수치가 약화하여 세균 감염이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세균의 증식하면서 증상이 나오는데

특히 생리 기간이나 임신 중 질 내부의 알칼리성이 강해지는 경우 쉽게 발생합니다.

질 내부의 상태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건강한 질 내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불임 및 난임은 물론이고 자궁내막증, 만성질염이 될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현미경을 통한 도말 검사로 균을 확인하고 진단 후 항생제 등 약물 처방과 소독을 통해 치료합니다.

약 1~2주 정도 치료를 하면 원충이 소멸되며 치료가 됩니다.

가장 흔한 전염 경로는 성관계이지만

이 외에도 변기, 수건, 워터파크, 공중목욕탕, 구강과 직장 등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와 증상의 발현과 상관없이 성관계를 하고 있다면

파트너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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