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한수입니다.

당뇨 즉, 혈당 상승으로 인해서 소화 불량이 바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300mg/dl 이상의 고혈당이 꾸준히 지속되면

자율신경계 실조증 같은 문제가 생기면서 소화 불량, 구역감, 설사 등 이런 증상들이 올 수는 있습니다.

현재 혈당이 너무 높지 않으시다면, 혈당 자체 때문에 소화 불량이 올 가능성은 적습니다. 오히려 당뇨약 중에서

다이아벡스, 글루파 정 같은 '메트포르민 제제'의 약을 드시고 있다면, 이 약 때문에 소화 불량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게 있습니다.

실제로 이 성분은 당뇨약을 처방할 때 1번 선택지인 성분이기도 하고, 요즘에는 '메트포르민'이라는 단일 성분 외에

다른 성분까지 합쳐서 나오는 복합제도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혈당의 상승이나 당뇨약 뿐만 아니라

본래의 소화기가 약한 경우, 이로 인해서 당뇨병도 생기고 소화 불량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한의원에서 [쇠약형 당뇨병]이라고 분류하고, 다른 유형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결국 췌장, 위장, 비장, 간 등의 장기가 기력이 모자라서 혈당이 조절이 안 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무조건 운동하고 적게 드실 게 아니라, 몸에 맞는 음식과 약재를 보강해 주시면 혈당이 안정되는 그런 유형입니다.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