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정열입니다.

넘어진 이후 어깨통증이 심해져서 걱정이시군요.

우선 통증부위가 어디인지에 따라 진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넘어지면서 어깨 부위를 부딪히거나 바닥을 팔로 짚을 때 강한 충격이 어깨에 전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쇄골이나 위팔뼈 쪽의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골절이 발생할 경우 멍이 심하게 들고 붓고 열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도 극심하게 나타납니다. 안정시에도 욱씬거리는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질문자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팔을 들어올릴 때만 통증이 나타난다면 골절의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미세골절의 가능성은 있으니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리고 필요하다면 X-ray 검사를 통해 골절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견갑골과 쇄골이 이어지는 견쇄관절이라는 부위의 인대의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쇄골의 바깥쪽 끝단 부위를 만졌을 때의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점이 특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팔뼈를 견갑골에 고정시켜주고 가동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회전근개라는 어깨 근육부위의 손상입니다. 어깨부위를 직접 부딪히거나 팔을 통해서 충격이 어깨에 전해질 때 회전근개 부위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팔을 들거나 뒷짐을 지거나 반대편 어깨를 짚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손상으로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놀란 정도일 수 있겠지만 데미지가 큰 경우는 근육의 부분, 혹은 완전파열이 발생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팔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면 완전파열의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만 약간 부으면서 통증이 심하다면 힘줄의 부분파열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어 원인 감별을 위하여 이학적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료가 시행되고 필요시에는 X-ray 촬영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해볼수도 있습니다. 만약 골절의 경우에는 손상부위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통증 및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변부에 가벼운 침치료 및 부항치료 등을 통하여 어혈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시켜 통증을 줄여주고 빠른 골유합을 돕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유합을 촉진하고 뼈와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 복용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견쇄관절 손상의 경우에도 파열되거나 늘어난 인대를 강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인대손상 부위에 가열식 ...치료를 적용하여 회복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인 회전근개 손상의 경우에는 어떤 근육이 손상되었는가를 정확히 감별해서 근육이나 힘줄에 발생한 염증을 완화시켜주며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을 목적으로 약침 혹은 봉약침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근육의 파열이 있는 경우에도 완전파열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겠으나 부분파열의 경우는 염증을 조절하고 손상된 근섬유의 복구를 도와주며, 회복기에는 근력과 가동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침치료 및 한약처방이 동반된다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질문자분의 질문으로는 설명드린 원인 중에 어떤 문제인지 정확히 단정하기는 힘드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회전근개 손상 및 견쇄관절 인대의 손상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한방병원에 직접 내원하시는 것을 권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