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민하신 엄마가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더 예민해지셨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종로구 60대후반/여 우울증)

2023.09.05

3년여 함께 계시던 외할머니께서 자꾸 원래 사시던 시골집으로 가시겠다고 하셔서 올봄에 내려가셨는데, 지난달 갑자기 넘어지시면서 사고로 그만 ... 평소 불안 불면증으로 아주 가끔씩은 신경과약을 드시던 엄마(올해 66세)가 증세가 더 심해지셔서 식사도 잘 안 하셔요. 병원에 가자고 해도 별 의욕을 보이지 않으시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우울증

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봉진입니다.

어머님의 상심이 매우 크신 상태시라 지금처럼 주위 가족의 더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가까이 있는 가족으로 매우 애가 타는 상황입니다.


평소 우리에게 '죽음'은 제3자의 3인칭에 해당하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어머님께서는 '죽음'이 1인칭까지 매우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부모님께서 모두 돌아가시고 나면 멀게 느껴졌던 '죽음'이 상당히 가까이 느껴지는 법인데요, 지금 어머님께서는 이런 감정에 매우 솔직하신 상태로 보입니다.


원래는 '죽음'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매우 공허한 느낌인데요, 만약 일단 지금 어머님처럼 '죽음'의 현재성을 느끼기 시작하면 주위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오히려 매우 공허하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좀더 전문적인 상담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자꾸 객관적인 상황을 접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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