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두드러기로 몸 전체가 울긋불긋하고 가려워요. (중구 을지로동 30대중반/여 만성 두드러기)
2023.11.05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이유를 알 수 없이 온 몸에 올라온 두드러기 증상이 치료를 받아보아도 호전이 없어 걱정이 정말 많으실 듯 합니다.
집에 발생한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유발 음식 섭취와 같이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드러기 증상은 해당 요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증상이 악화되거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반대로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요인이 제거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혹 나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의심되는 것이 있으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는 가려움, 발진,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문제가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치료를 시작해보아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될 경우,
질문자님의 몸은 신체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으며 그로인해 발생한 염증반응이 피부에 증상을 유발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특히 과거에 비염이나 아토피 같은 면역계 피부질환 문제가 있던 적이 있으시다면 이러한 면역계 피부질환의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더욱 올라갑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난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두드러기 증상은 음식 외에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이 정말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지난 수년간 환자분들을 임상에서 만나 진료 해보았을 때
대체로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거나 호흡기가 약하면 면역력이 잘 회복되지 않는 경향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1.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단순한 소화불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같이 소화제를 먹을 정도로 소화상태가 안 좋은 것도 아닙니다.
남들은 크게 자극받지 않는 요인, 예를 들어 조금 맵거나 기름진 음식에도 쉽게 설사를 한다든지, 야채를 잘 챙겨 먹어도 변비가 잘 생긴다든지, 자주 체한다든지 하는 증상이 종종 잘 생기면 어느 순간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2.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불면증뿐만 아니라 잠드는 데 20분 이상 걸리는 경우,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 7~8시간 정도 잤는데도 자주 졸린 경우 모두 포함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수면의 질이 떨어져있으면 피부에는 탈수증상이 나타나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3. 호흡기가 약한 경우(잦은 감기, 비염, 천식 등)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을 달고 사는 경우, 천식이 있다면 몸에서는 꼭 감기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 아니어도 항상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먼지나 꽃가루 같은 자극에도 쉽게 면역계가 과민해져 염증반응을 일으키다 보니 점차 이러한 자극에 피부까지도 염증반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위의 3가지가 모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 특정 한두 가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외 개인마다 어떤 부분이 약한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설명 드린 3가지 요인 -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등 모든 생활을 완벽하게 관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의료진과 함께하는 정밀 문진을 통해 문제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나에게 맞는 치료방향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어떤 약을 먹느냐 어떤 연고를 바르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맞는 약인지, 내 원인에 맞는 치료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고
내 몸의 어느 부분이 약한지,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야하는 지를 파악해서 집중적으로 면역계를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답변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
2023.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