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사탕이 효과가 있나요? (서초구 40대후반/남 입냄새사탕)
2023.07.23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명입니다.
입냄새 사탕의 효과는 입냄새보다 더 강한 향기로 입냄새를 덮어버리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입냄새 치료로 보기는 어렵고, 자극이 강한 사탕의 경우엔 혀의 불편감이 더 발생하기도 합니다.
입냄새는 치과 질환, 소화기 질환, 침 분비 이상, 설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 합니다.
치과적인 원인으로 인한 입냄새는 대부분 치과 치료로 해결이 되며, 치과적 원인을 제외하면 소화기의 문제로 인한 입냄새가 많은 편입니다.
위-식도 역류를 통해 냄새가 직접 올라오기도 하고, 소화 기능이 안좋을 때 설태 증가. 침분비 이상 등 구강 환경이 나빠지면서 이차적으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소화 과정 중에 생기는 가스가 혈액으로 흡수되었다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시경 상에 이상이 없고, 소화 불량 등의 증상도 심하지 않으나 평상 시의 식사 패턴, 자주 먹는 음식 종류의 영향으로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크게 보면 이 경우도 소화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침이 부족하거나 끈적한 침이 나올 경우 침의 세정작용, 살균 작용이 부족해져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이 건조할 때는 입냄새를 만드는 세균이 늘어나고, 음식물의 잔재나 탈락된 구강 상피세포가 혀에 붙어서 냄새 유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수분 섭취의 부족, 몸 속에 열이 많이 쌓인 신체적 상태, 긴장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침성분 변화, 기타 전신 질환 등이 침분비를 줄일 수 있는 요소입니다.
치과적 원인과 소화기의 문제 외로는 구강 인접 부위의 문제(비염, 축농증 등의 코질환, 편도선 등 인후부 질환), 전신적인 문제(쇠약. 피로. 당뇨, 갑상선항진증, 쇼그렌증후군 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코질환, 인후부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해당 질환의 증상이 많이 심한 경우이며 비염이나 편도선염. 인후염 등의 증상은 가벼운데 입냄새만 심하게 나게 될 확률은 적습니다.
비염 등의 문제로 입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비염 증상을 치료하면 같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편도석은 정상적인 사람들도 간혹 생기는데, 편도석이 아주 많은 경우가 아니면 심한 입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드물며 편도가 너무 크거나 염증이 잘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편도선 수술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 외 간경화. 신부전. 심한 당뇨 등의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 입냄새 외에 전신적인 위중한 증상이 동반되므로 입냄새 치료가 우선인 경우는 없습니다.
또한 특별한 질환이나 증상 없이 전신적인 허약. 심한 피로 등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허증(虛症)의 범주에서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입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하며 뚜렷한 원인 질병이 없이 기능적인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관점에서 치료를 할 수 있는 한의학 치료가 입냄새에 효과적입니다.
입냄새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곳에서 정확하게 진료를 받고 냄새의 특징, 심한 정도, 유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입냄새 검사법으로는 기계적인 검사와 관능검사(직접검사)가 있는데, 기계적인 검사는 입냄새 연구와 진료에 사용되는 할리미터, 오랄크로마 등의 장비를 이용한 검사법으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줍니다.
관능검사란 검사자가 직접 환자의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할리미터,오랄크로마 등의 측정 장비에 검출 되지 않는 냄새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며, 실제 타인이 느끼게 되는 입냄새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됩니다.
막연하게 입냄새에 대해 고민 하시는 것보다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원인에 맞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원인을 잘 찾아서 치료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증상이니 희망을 가지시고, 잘 치료 받으십시오.
2023.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