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눈 주변으로 따갑고 가렵고 붉어지는 염증반응이 반복되어 질문 주셨습니다.

특정 부위에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난다는 것은 해당 부뷔에 자극이 될만한 요인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접촉성 피부염의 경우 외부물질이 눈 주변으로 자극을 주어 염증이 나타난 것인데 문제가 될만한 외부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약이나 연고로 치료를 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면 그 원인이 체내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는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서 가장 취약한 부위의 피부부터 염증반응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가령 평소 모니터나, 책, 특정 사물 등을 가까이에서 보는 시간이 길거나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는 시간이 길어 눈이 많이 피곤한 상태이거나 야식을 먹는 습관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 특히 눈이 잘 붓는 경우,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비염으로 눈이 간지러운 경우 등 평소에 눈 부위가 피로해질만한 요인이 존재한다면 가려움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원인은 하나의 특정 요인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원인 치료 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면역계 균형을 잡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지속될수록 피부장벽이 더 손상되고 증상 범위가 넓어지는 만성화 단계를 밟기 쉬워 증상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면역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면역계가 안정되고 피부 염증반응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따가움, 가려움, 발진과 같은 증상들도 완화됩니다.

염증반응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예를 들어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부풀고 붉어지다가 다시 가라앉는 증상, 특별히 공격해야할 대상이 없음에도 염증반응이 무분별하게 나타나는 상태에서는 되려 우리 몸 자신을 공격하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내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 원인을 찾아 치료해줌으로써 면역계가 다시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주어야 피부로 나타나고 있는 가려움증 또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때 일반적인 면역관리법(적정한 수면시간 지키기, 스트레스 받지 않기, 과로하지 않기, 술담배 줄이기, 운동 꾸준히하기, 식단조절하기 등)만으로는 이미 손상된 면역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단기간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오랜기간 누적되어 만성화된 문제이기 때문에 관리는 물론이지만 이미 기능이 떨어진 부분은 관리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진료가 아닌 정밀역학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피부에 보이는 증상이나 일반적인 면역관리법을 기준으로 치료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마다의 면역계 상태를 살피고 면역계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인 요인들(특별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면역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인들)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내 아토피나 습진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요인을 기준으로 치료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정밀역학진료는 특정 진료명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분이 내원을 희망하시는 곳의 진료내용을 먼저 문의하셔서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1) 각 환자마다 진료시간이 최소 1시간에서 2시간정도 할애되는지 (2) 처방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원인에 대한 설명을 하는지 (3) 해당 원인에 맞는 자가치유법을 안내하는지

한의원 치료를 예로 설명드리자면 아토피와 같은 만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체내 원인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방향을 정하고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를 세세히 고려하여 맞춤 한약재를 배합하여 처방합니다.

간혹 치료 이후에 면역계 관리가 어려운 상황, 예를 들어 내 아토피습진의 원인이 피로라고 가정했을 때 (1)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야근을 해야하고 피로감 관리가 어려운 경우 혹은 (2)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수면시간을 줄이고 공부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라서 관리만으로 면역계 회복이 안된다면 피로감을 관리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한약재를 배합하여 한약치료로 이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위의 예시들은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므로 개인마다 구체적인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나 관리법은 달라지게 됩니다.

위 내용을 참고하셔서 기존의 치료방법을 다시한번 점검해보시고 올바른 치료방향을 정하시는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