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정말 괜찮을까요? (강원 20대 중반/여 단식)

2025.03.10

최근에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저는 2개월 전부터 16:8 방식의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어요.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식사를 하고 나머지 16시간은 물과 무카페인 차만 마시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침에 배고픔이 심했는데 이제는 좀 적응된 것 같아요. 체중도 3kg 정도 감량했고 소화도 좀 나아진 느낌이에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아침을 거르면 건강에 안 좋다거나,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들었어요. 간헐적 단식이 정말 건강에 좋은 건가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인지, 그리고 장기간 지속해도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요.
  • #단식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박혜진입니다.

간헐적 단식은 식이요법의 일종으로 식사와 단식을 정기적으로 반복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공복 시간을 유지하도록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공복 시간과 식사 시간의 비율에 따라 크게 23:1 단식(1일 1식)과 16:8 단식(16시간 공복)이 가장 유명하며 이 밖에 수행자에 따라 이 비율을 조금씩 바꿔 가며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헐적 단식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중 감량과 체지방 감소: 단식 구간이 있게 되면 식사량이 줄어들고 일정한 시간 동안 공복 상태가 되면 지방 대사가 활발해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 인슐린 분비 과잉 방지: 간헐적 단식은 인슐린 수치를 낮춰주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위장관 휴식: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므로 공복 유지를 하면서 위장관이 휴식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세포 재생: 자가 포식(Autophagy)이 촉진되어 노폐물 제거와 세포 재생을 돕습니다.

- 심혈관 건강: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인지 기능 향상: 일부 연구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 염증 감소: 염증 수치를 줄여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성장기 청소년이나 임산부, 수유부 등은 영양 섭취가 중요하므로 간헐적 단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 환자나 저혈당증 환자는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소화기관이 민감한 사람은 복통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근육량 감소: 단식 기간 동안 근육 손실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 결핍: 식사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영양제나 보충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방법과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단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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