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나건호입니다.

목과 겨드랑이에 발생한 쥐젖의 치료에 대해서 문의주셨네요.

쥐젖은 '연성섬유종(soft fibroma)'이라고 하는 질환으로, 병변의 모양 자체가 어미 쥐의 젖처럼 부드러운 섬유성 조직이 돌출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쥐젖은 눈꺼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같은 비교적 부드러운 피부조직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렵거나 아프거나 하진 않지만, 외관상 지저분해보이기 때문에 미용적인 목적으로 제거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쥐젖은 크기가 1mm~수 cm 정도로 다양하며, 바이러스 질환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에게 옮기진 않습니다.

쥐젖의 발생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당뇨병이나 임신/비만 등의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있으며 폐경 이후에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쥐젖은 그대로 둔다고 해서 건강상 특별한 이상을 일으키진 않지만, 또 자연스럽게 없어지진 않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신경이 쓰이신다면 제거하는 게 맞습니다.

병원 병원에서는 CO2레이저를 이용해서 제거하거나 쥐젖의 목 부위를 의료용 가위로 잘라내는 방식으로 제거하기도 하며,

한의원에서는 전통 한방 침시술을 응용해서 쥐젖의 뿌리부분을 긁어내는 식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는데,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지 않아 안전한 방법입니다.

간혹 집에서 쥐젖을 비틀거나 실로 묶거나 손톱깎이 등을 이용해서 제거하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상처가 날 경우 2차 피부감염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쥐젖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거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간단한 시술로 쉽게 제거 가능하니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