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여자아이가 초경을 하면 부모님들은 많은 생각과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아직도 아이가 어리게만 보이는데, 몸은 여성이 되기 시작하니까요. 그래서 초경 소식을 기뻐하기보다는 불안해 하거나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경 후 키가 더 자라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초경 이후 키는 얼마나 더 자랄까요? 간단히 대답하면, 보통 초경 후 157cm 근처에 초경을 해야 160cm를 넘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초경 후 키가 많이 자란 사례도 있고, 거의 자라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초경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호르몬과 자궁, 난소의 변화로 이루어집니다. 반면, 키 성장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뼈끝의 성장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두 과정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즉, 초경과 키 성장은 같은 길을 가지만, 속도는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키 성장은 성장판의 나이, 즉 뼈나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초경은 뼈나이의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초경의 시기와 최종 키를 계산하는 방법을 보면, 여자아이가 8~9살 때 몸에 변화가 생기면 부모님들이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보통 초경은 뼈나이 12.5세 정도에 하지만, 뼈나이가 11.5세에 초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초경 후에도 10cm 이상 자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뼈나이가 13.5세에 초경을 하면, 초경 직전에도 키가 잘 자라지 않고, 초경 후에도 2-3cm 정도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즉, 뼈나이가 이른 시기에 초경을 하면 이후에도 키가 많이 자라고, 뼈나이가 많을 때 초경을 하면 키가 많이 자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초경 후 키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것입니다. 뼈나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초경 후 많이 자란 사례를 보고 막연히 기대하거나, 반대로 너무 실망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변 사례만 듣고 우리 아이를 판단하기보다는 성장 클리닉에서 뼈나이를 확인하고 최종 예측 키를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초경 후 보통 4~6cm 정도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뼈나이에 따라 그 이상 자라는 경우도 있고, 2-3cm 정도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경 후에도 성장판 검사를 통해 뼈나이를 확인하면 최종 예측 키의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성장클리닉은 성장판이 열려있기만 하다면 언제든 효과적입니다. 다만 초경 후 관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최대한 서두르시는게 좋겠습니다.

보통 초경 후 성장판이 닫히기까지 키는 일정하게 크지 않고 매년 절반씩 줄어들면서 마무리되는 형태를 보입니다.

한방 성장클리닉은 성장판 닫히는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을 지연시키고 그와 동시에 꾸준히 키를 키워 최종키를 누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키 클 수 있는 시간과 +@cm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