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효정입니다.

결혼 준비 중이시라면

시간도, 체력도, 신경도 많이 쓰이실 때죠.

이럴 땐 감량 속도뿐 아니라

내 몸이 잘 버틸 수 있는 방법인지도 꼭 함께 고민하셔야 합니다.

요즘 흔히 비교되는 감량법 세 가지,

하나씩 간단히 짚어드릴게요.

1. 위고비 / 삭센다 (GLP-1 주사제)

식욕을 확 눌러주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초기 감량 속도는 빠른 편이에요.

다만,

주사라는 점에서 시도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고,

메스꺼움, 변비, 어지럼증 등 소화기 증상이

초반에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격도 꽤 높은 편이라 단기용인지, 장기용인지

목적을 명확히 정하고 시작하셔야 해요.

2. 디에타민 (식욕억제제)

복용하면 식욕이 뚝 끊겨서

단기 감량 효과는 확실한 편입니다.

하지만 두근거림, 불면, 불안, 입마름 같은

신경계 부작용이 비교적 흔해서

예민한 체질, 기초체력이 약한 분들에겐 권하기 어렵습니다.

장기간 복용도 제한적이라

응급 감량용에 가깝다고 보셔야 합니다.

3. 다이어트 한약

좀 더 전체적인 체질 개선에 가까운 방식입니다.

식욕 조절뿐 아니라

대사 기능 강화

소화력과 순환 개선

부종, 피로감, 호르몬 불균형 조절

같이 몸의 흐름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효과는 보통 1~2주 후부터 점차 나타나며,

기초대사가 낮거나

평소 많이 안 먹는데도 살이 잘 찌는 분,

만성 피로가 있는 분들께

더 잘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간수치가 높은 경우라면

간 기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어요.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지금 상황에선

단기간 감량도 중요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

훨씬 중요한 시점입니다.

주사나 식욕억제제처럼

효과가 빠른 만큼 반동이 클 수 있는 방법보다는

몸에 맞게 조절 가능한 방향을 먼저 시도해보시고,

필요하면 다른 방법을 병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문의 주세요.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지는 건강한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