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바깥쪽이 계속 아픈데 초음파나 MRI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경남 김해 40대후반/남 무릎통증)
2022.08.18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축구나 등산도 자주 합니다.
몇달 전에 축구를 하다가 우측 무릎 바깥쪽이 아파서 무리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 뒤로 조금 운동을 줄이고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는데 계속 무릎 바깥쪽이 아팠습니다.
X레이, 초음파, MRI 다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 그래서 이게 무슨 병인가 싶기도 하고요.
이제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하나 걱정도 됩니다.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데 조금 빨리 달리려 하거나 산에서 오르내릴 때는 통증이 옵니다.
좋은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진영입니다.
무릎 바깥쪽이 아파서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으셨는데 아직도 통증으로 많이 힘드시죠.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으로는 여러종류의 인대가 붙어있습니다.
허벅지, 정강이, 무릎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인대들인데요.
인대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고무줄처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단단하고 치밀한 조직입니다.
이런 인대는 파열이 되었을 경우에는 초음파에나 MRI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충격을 받았다 정도로는 영상검사상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또 무릎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셨는데 무릎 부위에 부착된 인대중에는
정강이에서 골반까지 연결된 장경인대라고 긴 인대조직이 있습니다.
이 인대는 움직일 때 부착부위 근처인 무릎바깥쪽과 고관절 주변에서
마찰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릎 통증을 치료할 때 골반, 엉덩이 주변을 함께 치료해야 무릎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무릎, 골반, 허리의 조직을 함께 진찰해서 치료합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약침, 한약, 침구, 추나와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대파열이 아닌 일반적인 통증일 경우 주 3회, 2~4주 치료로 많이 호전됩니다.
그동안에는 축구나 등산과 같이 과격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진찰받아보시고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