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나건호입니다.

오래된 한포진의 치료에 대해서 문의주셨네요.

한포진(dyshidrotic eczema)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인 손, 발에 주로 발생하는 수포성 질환으로 가려움증, 따가움, 쓰라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한포진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땀이 많은 여름이나 다한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더 악화되는 경향은 있지만,

한포진의 발생원인이 꼭 땀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포진의 원인은 뚜렷히 밝혀진 건 없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약화, 이드반응(id-reaction), 알러지 반응, 세균/진균/바이러스 등과의 관련성이 알려져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드반응(id-reaction)이라 함은, 몸의 어딘가에 감염병소가 있는 경우

그것에 대한 알러지성 과잉반응으로 원발병소와 멀리 떨어진 원격부위에서 발생하는 피부병변을 말합니다.

한포진의 경우에서도, 무좀균(곰팡이균, 진균)이 내뿜는 진균독소가 혈행을 타고 발보다 먼 부위인 손에 병리적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것이 바로 이드반응입니다.

따라서 한포진을 치료할 때는 무좀도 동시에 치료해주어야 원인에 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드반응은 비단 곰팡이균(진균)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병원균으로 작용하는 포도상구균같은 세균(박테리아)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수족구 등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서도 한포진 같은 손발의 수포성 병변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한포진을 유발하는 세균/진균 등은 당분을 통해서 증식하기 때문에, 설탕/과당/시럽/유당 등이 포함된 음식을 최대한 피해주도록 합니다.

즉, 우리가 평소에 섭취하는 음식 중에서 방부제, 항생제, 식품첨가제 등이 포함된 인스턴트 음식/밀가루 음식/육류/유제품 등은

장내 유해세균을 증식시키고 정상 미생물 환경을 저해하므로 섭취를 삼가하도록 합니다.

한포진 치료를 위해서는 환부를 청결하게 하고 소독을 통한 항생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한포진 치료 한의원에서는 염증을 진정시키고 피부의 정상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천연 한약재를 활용해서 한약을 투약하기도 하고, 약초팩의 형태로 환부에 첩포하기도 합니다.

장 점막과 피부에 분포하는 정상세균총의 기능이 회복되어야만, 한포진의 근본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에는 약 3~6개월 이상의 꾸준한 한방치료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상의 답변에는 한계가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한포진 치료 한의원에서 현재 피부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방법에 대해서 담당 주치의 한의사와 상의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