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수림입니다.

갑자기 얼굴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서 놀라셨겠습니다.

우선 두드러기는 피부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투과성이 증가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국한성 수종반응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음식, 약물, 물리적 자극, 온도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때로는 피부 증상 말고도 호흡 곤란이나 천식처럼 보이는 기침 발작,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피부 증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두드러기가 생기면 선홍색이나 백색으로 울룩불룩한 것들이 올라옵니다. 두드러기는 얼굴 외에도 몸의 어디든 생길 수 있는데 보통 몸통이나 팔다리 부분, 목 부위에 자주 생깁니다. 두드러기는 갑자기 발생하고 두드러기의 크기나 형태가 모두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급성으로 생긴 두드러기는 대부분 발생 후 며칠 지나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이 멈추고 사라지고 나면 다행히도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대신 가려움이 동반되어 손으로 긁게 되면 긁은 상처가 흉터로 남을 수는 있으니 긁지 않게 주의하세요.

이런 증상들을 토대로 먼저 얼굴에 생긴 것이 두드러기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만일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 때문에 급성으로 생긴 두드러기가 맞다면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다시 섭취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두드러기가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다시 원래 먹던 것으로 바꾸었는데도 두드러기가 사라지지 않거나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두드러기가 아닌 다른 피부 질환인데 두드러기로 오인하고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일 두드러기가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자꾸 재발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가 6주 이상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생기는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합니다. 이런 만성 두드러기는 장기의 불균형이나 자율신경계의 부조화 등으로 인하여 면역 체계의 변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만성 두드러기로 발전하는 경우 치료가 개입되지 않으면 몇 년 혹은 몇십 년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타고난 약한 장기를 강하게 하고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피하는 체질 치료와 관리는 이런 면역 체계의 병리적인 변화를 개선하고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 및 지연성 음식 과민반응 검사를 받아서 개별적인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회피하는 것도 두드러기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 검사와 침 치료, 한약 치료와 음식 관리, 면역력 강화 약침 치료나 뜸 치료 등으로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여 두드러기를 치료합니다. 두드러기 증상의 완화에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처방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항히스타민제는 입마름, 집중력 저하, 졸음, 입마름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고 스테로이드제 역시 부종, 혈압 및 혈당의 상승, 식욕 증가, 생리 불순, 안압 증가, 간기능 이상, 뼈의 괴사, 근력 약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이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