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검진 받아보려 하는데 혹시 어디서 받아봐야 할까요? (강남구청 30대후반/여 갑상선검진)
2023.07.3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은영입니다.
목에서 만져지는 멍울과 이물감으로 인하여 갑상선암이 의심되시어 갑상선 검진을 받아보려 하시는군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갑상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만들어낸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대사 상태를 조절하며,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식사를 통해 얻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속도와 정도를 결정하며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줍니다.
이 갑상선에 결절(혹)이 생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대부분이 양성종양이지만, 극히 일부가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악성종양을 우리는 ‘갑상선암’이라 부르게 됩니다.
대개 갑상선암 초기 증상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암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세한 차이를 나타내는 증세로는 갑상선 크기가 증가하여 혹이 잡히는 느낌이 든다거나 목의 통증,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문제를 겪게 됩니다.
또한 호흡곤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리고 대부분 예후가 좋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갑상선암은 2005년부터는 유바암을 제치고 여성암 중 1위 암이 되었습니다. 다른 암과는 달리 치료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 두 종류가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 : 갑상선 질환에 대한 영상 진단 검진 중에 가장 정확도가 높은 방법입니다.
특히 결절의 크기와 특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세침흡인 등의 조직검사의 지침이 되기도 합니다.
먼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 결절을 암 위험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분류에 의하여 암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결절은 0.5cm의 크기일 때, 암 가능성이 중등도이면 1cm 이상, 낮은 단계라면 1.5cm 이상, 매우 낮은 단계이면 2cm 이상일 때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임파선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갑상선 결절의 크기와 상관없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 세침 흡인 세포 검사 :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결절에 가는 침을 위치시키고, 음압을 걸어 결절 내의 세포를 얻어내는 것으로 결절에 대한 검사 중 중요한 방법입니다.
검사 결과 갑상선암 종류, 위치 크기, 환자의 연령 및 병기에 따라 갑상선 절제 범위를 결정하여 수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 님께서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갑상선암이라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