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 낮추는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구리 30대초반/여 안압)
2022.07.2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주완입니다.
안압과 관련된 안질환으로는 녹내장이 있습니다.
이를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노화와 유전적인 원인, 심각한 근시,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이
위험인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주로 녹내장은 나이가 40세 이상인 경우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그보다 어린 30대나 20대 녹내장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어 시력을 상실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환자 스스로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말기에 이르면 시야가 좁아지며
점점 악화되다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눈의 구조와 기능은
눈 속을 채우고 있는 물(방수)의 양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방수는 끊임없이 순환하며 눈의 압력(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수정체와 각막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고
높은 안압으로 인해 망막의 시신경섬유층에 부담이 되고
이로 인해 혈류장애가 발생하면서 시신경이 손상됩니다.
※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보게 하는' 신경으로,
시신경의 손실과 장애는 시야 결손으로 이어져
시야장애 및 시력저하를 유발합니다. ※
안압은 녹내장의 진단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척도 중 하나입니다.
증상이 발견되면 시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 이하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mmHg의 안압을 떨어뜨리면 10%의 진행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안압을 저하시키는 약물을 통해 일차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약물을 통해 안압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악물 투여량을 증가시키거나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해 보기도 합니다.
많은 약제들 중 어느 약제를 선택하느냐는 환자의 상황과 순응도를 고려하여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만일 약물, 레이저 등으로도 안압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은 증상이 심해 주로 응급실을 찾아 내원하는 일이 많고
만성은 증상이 거의 없어 문제를 자각하고 검사를 받을 시기에는
이미 말기인 상태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일이 빈번합니다.
안압이 포함된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압 낮추는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는
☞과도한 근거리 작업을 하지 않는 것
☞충분한 휴식을 통해 눈의 피로를 푸는 것
☞누워자거나 엎드려 자지 않고 바른 자세로 수면하는 것
☞물구나무 등 거꾸러 매달리지 않는 것
☞관악기 연주, 근육 운동 등 순간적인 힘 사용 자제
☞몸에 꽉 끼는 옷이나 넥타이 착용 자제
☞술, 담배, 카페인 자제
☞꾸준한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가까운 안과에 가셔서 의료진과 상담하시고
정기적으로 안압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