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은영입니다.

할머님께서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으신 적이 있으며, 전에 잡히지 않던 유방 내 몽우리가 잡히는 듯 하여 유방암을 의심하고 계시는군요.

이로 인하여 유방암 증상에 관하여 문의 주셨습니다.

답변 드리겠습니다.

유방암 발생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성과 가족력이 강한 질환이며 어머니 또는 자매가 유방암인 경우 2-3배, 모두 유방암 환자라면 8-12배까지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질문자 님께서는 우선 정기적인 검진으로 유방암에 대한 걱정을 미리 해소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유방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이 많으나, 대개 나타나는 증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 유방 내 만져지는 멍울

▲ 유두 분비물

▲ 겨드랑이 멍울

▲ 피부 발적

암이 진행되면 유방의 피부 혹은 유두가 유방 속으로 끌려들어가 움푹 패이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가 습진처럼 헐거나 진물이 나면 유방암의 일종인 파젯씨병일 수도 있습니다.

염증성 암의 멍울은 잘 만져지지 않으며 피부가 벌겋게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특수한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유방 피부의 부종으로 마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피부 밑의 임파선이 암세포에 의해 막혀 피부가 부어 올라 유발됩니다.

병증이 더욱 심해지면 암 덩어리가 유방의 형체를 파괴시킬 수도 있기에 초기에 검사를 받아보고 치료 받도록 해야 합니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유방암은 발생할 수 있기에 자가진단 후, 한 가지라도 증상에 해당된다면 정밀한 검사를 위하여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찾아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자가진단이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달 월경이 끝난 3-4일째로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입니다. 월경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일정한 날을 두고 실시합니다.

[1단계 - 거울 앞에서 살펴보기]

1. 팔을 모두 내리고 양쪽 유방 크기의 대칭, 유방 크기의 변화, 유두의 위치 변화, 유두의 함몰이나 습진, 피부 색 변화 등을 살펴봅니다.

2. 양 손을 위로 올려 유방을 완전히 노출시킨 후 유방의 함몰 등을 관찰하고 몸을 좌우로 돌리며 살핍니다.

3. 양 손을 허리에 얹고 어깨를 앞 쪽으로 기울인 채 유방을 살핍니다.

[2단계 - 서서 촉진하기(샤워 중에 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1. 왼팔을 머리 뒤로 올리고 크림을 오른쪽 세 손가락 끝마디 부분에 바릅니다. 시계 방향으로 유바의 바깥쪽에서부터 유두 쪽으로 원을 그리며, 유두를 향하여 천천히 들어오면서 유방을 촉진합니다. 또, 쓸어올리거나 내리면서 만져 유방 전부를 검사합니다. 멍울이나 부분적으로 두터워진 피부가 없는지 자세히 살피며 촉진합니다.

2. 유두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펴 봅니다.

3. 반대편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3단계 - 누워서 촉진하기]

1. 가슴에 힘을 빼고 누워, [서서 촉진하기 1번]과 같은 방법으로 촉진합니다. 유방 전체와 겨드랑이를 만져 살펴 봅니다.

2. 반대편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자가진단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건강한 여성의 유방도 양쪽의 크기나 모양이 반드시 대칭되거나 똑같지는 않습니다.

멍울이 의심되면 유방을 움직여 함몰된 곳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피부가 함몰되거나 유두가 치우친 것이 보이면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의 유두만 빠른 시일 내에 퇴축하였거나 방향이 바뀌었다면 이 역시 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유두의 분비물은 대부분이 암과 무관하지만 피가 섞인 것이 나온다면 전문의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주로 한 쪽 유방에서만 나오며 5-10% 정도는 유방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외과에 내원하시면 유방촬영술 검사 후 유방 촉진, 유방초음파 검사로 유방암을 찾아냅니다.

초음파 영상 장비에 따라 2-3mm 정도의 유방암까지 찾아낼 수 있으며 여기서 이상 또는 종양이 진단된다면 조직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