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이 올라오고, 미식거리면서 가슴이 답답한 것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산시 50대초반/남 역류성식도염)

2023.07.13

이전에는 속이 불편할 때마다 병원약을 3-4일 정도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식사후 30여분이 지나면 속이 미식거리면서 목으로 신물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목에 가래가 있는 것처럼 불편합니다. 혀에 백태도 많이 끼고 냄새도 나고, 입안에 끈적거리는 침이 입안에 고입니다. 병원검사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하여서 약을 몇달간 먹어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생각을 하라고 말을 하는데, 가슴이 답답해지면 왠지 큰 병에 걸린 것 같아서 불안해져서 편안하게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 때문인지 잠도 잘 깊이 못자고, 식욕도 떨어지고, 어떨 때는 양팔과 다리에서 힘이 쭉 빠지면서 눕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배가 차가워서 잘 안낫는지, 여름에 배를 덮지 않고 잠을 자면 바로 배탈이 납니다. 음식은 가려서 먹다보니 갈수록 먹을 음식이 없이져서 식사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속이 좋아져서 예전처럼 활기차게 생활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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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가래소화불량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병주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작성하신 글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이전부터 소화가 잘 안되었는데, 최근 2-3년전부터 증상이 심해졌다.

2.식사후에 속 미식거림, 신물 올라옴, 가슴답답, 목의 이물감, 혀의 백태, 입에 끈적거리는 침이 고임으로 고생하고 있다.

3.또 마음이 불안하고, 잠자리도 편하지 않고, 식욕도 떨어지고, 가끔 기운이 빠질때도 있고,배도 차가운 편이다.

4.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


위장관련 약물을 복용하였지만, 증상이 낫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크게 2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증상이 호전되었는데, 위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생활요인들이 지속될 경우입니다. 예를들어 불규칙한 식사, 과식, 야식, 자극적인 음식 등을 지속할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면 치료후에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당분간 음식조절 등을 하면 됩니다.


두번째는 위장관련 약물을 복용하면서, 동시에 일상생활 특히 음식조절 등을 하는데도 재발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소화관련 증상 이외에 1)체질(성격, 체형, 자주 발생하는 증상 등) 및 2)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관된 증상이나 원인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치료합니다.


두번째 경우 예를 작성하신 글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평소 배가 차가운 경우에는 소화가 안되는 증상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복냉) 보통 차가운 곳에서 차가운 음식물을 섭취하면 체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통 배가 차가운 것이 없어지면 소화기 증상이 빨리 좋아지고, 재발을 하지 않습니다. 만약 평소 차가운 음식물을 섭취를 좋아한다면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2)자주 체하는데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화기능이 좋아야 기운(활력)이 날 수 있습니다.(후천지본) 밥맛과 기운이 저하되는 것은 곧 위장의 연동운동이 떨어졌음의 증거입니다. 위장의 연동운동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3)체기가 있을 명치가 불편한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종종 체질 등의 영향으로 체기가 발생하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는 노폐물이 쌓여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담적)


그러나 질문하신 글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여 진찰과 그에 상응하는 치료를 받아보세요.


궁금하신 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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