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홧병 증상 걱정되어서요 (김해 장유 70대 중반/여 홧병)

2024.08.07

딸인 제가 봤을 때도 어머니 많이 힘들게 사셨어요 아버지 사업 실패하시면서 평생을 저랑 동생 뒷바라지 하셨고, 저번달에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몇년동안 간병 하시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고요.. 이제는 어머니께 무슨 일이 생길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최근들어서 한숨도 자주 쉬시고, 가슴이 답답하신 건지 계속해서 가슴 위를 꾹 누르기도 하고 탁탁 치시는 듯한 행동도 정말 하루에 거의 10번 될 정도로 자주 하시고요 원래 홍조가 있진 않으셨는데 얼굴도 발갛게 열감이 올라와있고요. 더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땀도 너무 많이 흘리세요 나이가 있으시니 갱년기 증상일리도 없고 .. 최근 들어서는 저랑 동생이랑 대화하는 것도 불편해하시고 계속해서 답답해하시고 .. 혹시 심장 쪽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종합검진도 시켜드렸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뭔가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 거 같더라고요.. 어른들이 소위 말하시는 홧병 같기도 하고요 ..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를 해야 증상이 좀 괜찮아질까요? 저렇게 계속 답답해하시다가 혹시라도 넘어가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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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한나입니다.

화병 증상에 관하여 문의주셨네요.

어머니께 나타나는 가슴답답함, 얼굴열감, 식은땀 등의 증상으로 인하여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 화병은 울화병의 준말로, 분노와 같은 감정이 해소되지 못하여 불(火)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화병은 마음속에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이것이 ‘분노’와 같은 감정으로 이어졌다가 감정의 ‘억압’으로 풀지 못하고 쌓아두는 시기를 거쳐서, 결국에는 ‘폭발’하게 되는 단계적 특징이 있습니다.


화병의 주된 증상에는 답답증, 치밀어오름, 얼굴 열감, 억울함, 분함 등이 있으며, 특히 가슴답답증은 화병 환자의 50% 이상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화병이 있으신 분들은 우울, 불안, 분노의 정서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척 예민하고 사회 관계, 대인 관계를 어려워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정신기능과 뇌 기능은 신체적인 조건, 오장육부와 기혈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화병의 악화를 막고 호전시키려면, 화병 자체의 검사와 진단 뿐 아니라, 환자분의 체질, 장부 상태를 정확히 진찰하여 적절한 처방과 치료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뇌가 잘 안정되고 뇌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경정신과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장부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신경인지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을 통해 화병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정확히 판별합니다.


화병에 대한 구체적인 한방 치료 방법은 체질을 개선하고 화병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약침치료, 배수부항요법, 경추추나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이렇게 화병은 한의학적 치료에서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신경정신과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어머니께서 겪고 계시는 화병의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상담받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화병 증상에 있어서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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