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우선 과거 저 또한 10여 년간 아토피, 유두습진 환자였으며 현재 면역계 피부질환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한의사로써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면역력과 관련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은 증상 발생 요인이 환자분의 몸속에 있습니다.

(Ex_소화기 문제, 수면 문제처럼 체내 열을 유발하고 몸을 붓게 할 수 있는 요인 등)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대신,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유두습진이 진행되면서 환자분들을 가장 괴롭게 만드는 ‘진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셨기에 이제부터 나는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진물이 난다는 것은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만성화되었다는 의미이며, 언제든 2차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는 상태기 때문입니다.

유두습진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치료는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1단계는 자연치유 가능, 2단계는 치료제를 사용한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이 개선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2단계까지는 아직 내 면역력이 스스로 회복가능한 수준이기에 염증을 억제하는 연고나 약의 도움만으로도 증상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3단계 만성화 단계에 들어섰다면 더 이상 피부 표면에 드러난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에만 집중하시면 안 됩니다.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체내에서부터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문제 요인을 찾아 집중적으로 치료해야 해요.

그동안 임상에서 정말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왔습니다. 유두습진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3단계에 돌입한 분들이셨는데요.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잦은 소화불량’, ‘만성피로’ 같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요인’을 갖고 계셨고, 특히나 '식습관' . '잠(수면)'과 관련된 문제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언제부턴가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변비 ,설사가 생겼고 이제는 식습관을 개선해도 소화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분들,

늦게 자는 습관이 생겨서든, 걱정거리가 있어서든 일찍 쉽게 잠들기 어렵거나 선잠을 자서 피로가 누적된 분들.

이런 증상이 생기고 반복되면서 유두습진이 더 악화되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이 부분을 해결해 주자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회복되고 내 몸이 갖고 있는 자가 치유 능력이 회복되면서 겉으로 드러난 증상도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위는 대표적인 예시만 써드린 것일 뿐, 소화기능, 수면의 질에는 큰 문제가 없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처럼 유두습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만성 염증과 관련된 증상이 있는 분들은 상당수 있었습니다.

-질염에 걸린 것이 아닌데도 배란기 아닌 때 냉이 많다.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부정출혈이 있다.

-물을 조금만 잘 챙겨마셔도 금방 소변을 자주 본다.

-피곤하면 곧잘 잔뇨감이 생기거나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

'피부의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체 불균형 증상', 즉 발생 원인을 찾은 후 그에 맞는 구체적인 치료와 관리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환자분들은 스스로가 갖고 있는 문제를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순히 외부 환경이 건조하거나 습한 등 좋지 않아서, 또는 '생활 습관이 좀 안 좋아져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다른 이유는 모르겠다' 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많죠.

특히 유두습진은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가 증상들과 연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분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충분한 진료 시간이 뒷받침 되어 원인 파악과 그에 맞는 치료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에 내원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답변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라며,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