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종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한의학에서 오심번열(五心煩熱)이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현대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신경이상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손발이 뜨거워서 찬물에 담궈야 할 정도로 괴롭지만 아마 실제로 손발의 체온을 측정했을 때 열이 나는 수준으로 뜨겁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 문제가 신경의 교란문제, 말초혈관순환의 부족 문제로 인해서 일어난 것이지 실질적인 염증이 발생되어 체온이 상승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괴로울 번(煩)+열(熱)이라고 부릅니다. 열을 괴로워하는 것이 병인 것이고 실질적인 열이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적으로 보면 소화기의 문제 혹은 너무 과도한 노동이나 진액손상으로 인한 음허 증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저는 경험상 소화기의 문제가 같이 있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진액손상이 될 정도의 노동으로 몸이 축나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구요. 오심(五心)이라고 하는 것도 손발바닥의 가운데와 몸의 가운데 부분의 심장부근을 뜻하는 것으로 번열이 날때 가슴의 열감이 같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서 오심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가슴의 열감은 이것도 원인은 다양하지만 소화장애를 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위 증상을 치료하는데는 일단 소화기가 건강한가를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스스로 해볼만한 방법으로는 저녁식사를 줄이거나 안먹어보는것

손발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온찜질이나 마사지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는것

야간에 다리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 저녁에 자기전 시간에 다리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올리고 누워있는 것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한의학 치료를 통해서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고려해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