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자가 진단 방법 (강남 40대 초반/여 손목터널증후군)
2024.12.1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진호입니다.
손목 통증으로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이 아닌지 걱정을 하고 계시는군요. 손목 터널 증후군은 정식 용어로는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불리는데,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정중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수근관(손목 터널)에 눌리면서, 신경 압박으로 인해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가 진단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불편하신 부위가 언제 어디서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증상은 주로 아침에 일어난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정중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는 질환이므로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쪽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손목을 쥐었을 때, 손목을 사용한 후에 손목, 손끝, 팔꿈치 등에서 저림, 따끔거림,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예: 키보드 타이핑, 스마트폰 사용 등)을 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지 확인해보시고, 손을 흔들어 풀고나서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지 살펴보세요.
2. Tinel's Sign (티넬 징후)
손목 안쪽(손바닥 쪽)에 손가락을 대고 가볍게 두드릴 때 손목이나 손가락에 저림, 쑤심, 또는 찌릿한 느낌이 나타나면, 손목 터널 증후군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Phalen's Test (팔렌 징후)
양쪽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 상태로 손목을 약 1분간 아래로 구부린 상태로 기다립니다. 이 때 손 저림, 손 쪽으로 따끔거리거나 쑤시는 등의 감각 이상이 생긴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한 경우, 무리하게 계속 시도하지 마시고 바로 중단하세요.
알려드린 내용들은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간단한 자가 진단 방법이지만,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전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EMG(근전도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손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손목 보호대나 압박밴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2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