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은영입니다.

30대 여자 분께서 오른쪽 가슴 찌릿 찌릿하고 욱신거리는 듯한 증상, 그리고 이 증상이 혹여 유방암은 아닐지 걱정되시어 유방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하여 문의 주셨습니다.

답변 드리겠습니다.

유방암은 보통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병이 진행되어야 증상을 자각하고는 합니다.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며,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특히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고 있다면 5-10%는 유방암으로 진단되고는 합니다.

멍울이 없더라도 피부에 홍반, 통증, 발적,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염증성 유방암일 확률이 있으며 유방 피부의 부종, 오렌지 껍질처럼 피부가 두꺼워지고 땀구멍이 확대되어 보입니다. 또한 암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두 함몰 및 유방 형체가 파괴됩니다.

따라서 오른쪽 가슴의 찌릿한 느낌과 통증만으로 유방암이라고 확신하여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유방암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유방암이 아니더라도 양성의 유방질환이나 고위험병변일 수 있으므로 불안해 하시기 보다는 유방외과 전문의가 있는 유방외과에 내원하시어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외과에 내원하시게 되면 진료에 필요한 설문지 작성 후, 유방촬영술 검사가 실시됩니다.

유방촬영술 사진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상담 및 촉진이 이루어지며, 이후 유방과 겨드랑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사진과 초음파 검사 결과 정상인 경우라면 1년마다 정기 검진만 실시하시면 되지만 진료결과 이상이 있다면 유방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방조직검사란 유방 멍울 등의 이상 부위 일부 또는 전체를 떼어내어 채취하여 단순한 멍울인지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하는 진단법입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 중심부바늘조직검사, 맘모톰 시술, 절제생검이 있으며 종양의 크기나 의심 정도 등 전문의 판단 아래 조직검사 방법이 정해집니다. 모든 검사가 다 요구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검사가 달라집니다.

각 검사법에 대하여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검사법 중 멍울을 가장 적게 떼어내는 방법으로 아주 가느다란 바늘로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부분 마취로 간편하지면 충분한 조직을 얻을 수 없어 진단율은 70%정도이며 종양이 암보다는 양성으로 많이 의심될 경우 시행합니다.

'중심부바늘조직검사'는 향후 수술이 필요한 경우의 치료까지 미리 고려하여 효율적인 위치, 흉터가 적게 남는 위치에 시술하여야 합니다. 중심부 바늘생검이라고도 하며 1mm 두께 정도의 바늘로 조직을 얻어내는 방법으로 세침 흡인 세포 검사에 비하여 진단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실로 봉합할 필요는 없으며 상처는 거의 남지 않으나 충분한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맘모톰 시술'은 부분마취 하에 세밀한 컴퓨터 조작을 통해 한 번에 모든 멍울 조직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으로 조직검사와 멍울 제거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