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일까요 치료받아야하나요뇌진탕초기증상 (밀양 20대 중반/남 뇌진탕)
2024.11.0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한나입니다.
뇌진탕 초기증상에 관하여 문의 주셨네요.
끼임 사고 이후 나타난 두통과 어지럼증 증상으로 인하여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외상성 두통은 두부나 경부의 외상에 의하여 손상 직후나 상당 기간이 지난 다음에 발생되는 두통을 말합니다. 외상성 두통은 손상 후 발생되는 시기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보통 손상 후 14일 이전에 발생되는 두통은 ‘급성 외상성 두통’, 이후에 발생하는 두통은 ‘만성 외상성 두통’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급성 외상성 두통이 2주를 경과하여 만성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급성 외상성 두통은 손상 환자의 약 절반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만성 외상성 두통의 경우에는 외상 환자의 약 1/3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외상성 두통은 손상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되는 추세를 보입니다.
외상성 두통은 급성과 만성을 불문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손상 전에 두통이 있었던 환자에서 더 높은 발생 빈도를 보입니다. 또한 불안이나 우울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신경증이 있거나 쉽게 초조감에 사로잡히는 사람에게서도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 급성 외상성 두통
급성 외상성 두통은 그 두통의 정도가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앞머리나 정수리부위의 국소적인 통증보다는 전반적인 두통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묵직하거나 조이는 듯하기도 하며, 박동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체위를 변화시키거나 피로한 상태나 감정적으로 격노한 경우에 잘 발생하는데, 휴식을 취하거나 일상적인 진통제를 복용하면 좋아지고 두통으로 수면이 방해받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2) 만성 외상성 두통
만성 외상성 두통은 급성에서와 같이 갑작스러운 체위변화 등으로 두통이 발생되며, 침대에 누워 머리를 낮게 하거나 활동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아침 기상 시에 두통이 심해지고, 습기가 많은 날씨에도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외상성 두통과 잘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집중력이나 기억력의 감소, 불안이나 우울 및 불면증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만성 외상성 두통은 이런 증상과 혼합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외상성 증후군’이라 부르게 됩니다.
(3) 어혈두통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외상성 두통을 ‘어혈두통’으로 진단합니다. 즉 외상으로 인해 머리에 어혈이 생기고 이 어혈이 기혈(기운과 피)의 순환을 막아서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어혈을 없애고 기혈순환이 잘 되도록 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두통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두통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으로는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요법, 머리로 기혈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침뜸요법, 사혈요법, 약침요법, 물리치료, 수기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환자의 체질과 상태, 병의 원인과 증상 등에 맞추어 병행 치료하면 빠른 시간 내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외상 후에 생길 수 있는 정신적, 심리적인 문제까지 파악하여 치료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처의 신경정신과 한의원을 방문하시어 현재 겪고 계시는 두통 증상과 뇌진탕 초기증상 의심 증상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으신 후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