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에 쥐가 날 때 대처법 있을까요? (신림 30대 후반/남 종아리쥐)
2025.06.25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임재웅입니다.
밤에 종아리에 쥐가 나며 통증을 겪고 계시다니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수면 중 불편함을 넘어서 혈액순환, 신경, 근육 등 전신 상태를 반영하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닌 기저 질환, 특히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계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종아리에 쥐가 날 때" 쥐가 난다는 건 어떤 현상일까요?
근육의 급격한 수축과 경련을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는 근경련이라 부르며, 종아리(비복근)가 흔한 부위입니다.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되며, 심할 경우 이후 근육통이 하루 이상 남기도 합니다.
종아리에 쥐가 날 때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이 약해져 정맥혈이 심장으로 잘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정맥이 늘어나거나 구불구불해지고, 혈액이 다리 아래 정체되면서 통증, 부종, 경련(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 종아리 쥐: 주로 수면 중, 새벽 시간에 많이 발생. 정맥혈 정체로 인해 산소 부족 및 근육 과자극 상태 유발
- 다리 통증, 묵직함: 오래 서 있거나 저녁 무렵에 심해짐
- 다리 부종: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은 뒤 발목 주변 부종
- 거미줄 혈관: 피부 아래 가느다란 혈관이 눈에 보일 정도로 확장됨
- 가려움, 따끔거림: 혈액 정체로 피부 자극 유발
다행히 하지정맥류는 도플러 초음파를 통해 정맥 내 판막 기능과 혈류 역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올바른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의학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정맥을 절개하고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정맥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비침습적(또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도입되어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1️⃣보존적 치료
●압박 스타킹 착용: 정맥 내 압력을 조절하고 부종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리 올리기, 체중 감량, 걷기 운동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오래 서 있는 시간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2️⃣수술 및 시술
●고주파: 1999년 FDA 공인을 받으며 상용화되었으며 문제 혈관 내 도관을 삽입하여 고온의 열로 혈관을 변성시킵니다.
●레이저: 문제 혈관 내 머리카락 굵기의 얇은 레이저 선을 삽입하여 1940nm 파장의 레이저로 더 높은 열을 전달해 혈관을 폐쇄합니다.
●베나실: 2015년 美 FDA 승인을 받았으며 문제 혈관 내부에 도관을 삽입하여 생체접착제로 혈관 내벽을 붙여 폐쇄합니다.
●혈관경화요법: 문제 혈관 내에 특수 약물을 주입하고 일정시간 압박하면 혈관의 내벽이 유착되고 경화되어 막히게 됩니다.
●클라리베인: 혈관경화요법에 사용하던 STS 용액을 이용하며 큰 혈관에도 적용이 가능해진 진보된 혈관경화요법입니다.
이 외에도 오래되고 전통적인 수술법인 발거술(절개술, 스트리핑)과 10분 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정맥류 제거술 등이 있습니다.
종아리에 쥐가 날 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는 진행성 질환으로 자연 치유가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