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ADHD약 관련해서 질문을 주셨습니다

ADHD 약은 대부분 중추신경을 자극해 집중력과 각성도를 높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약을 복용한 뒤 집중이 잘되고, 산만함이 줄었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닙니다. 일부 아이들은 오히려 약을 먹은 뒤 졸리거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몇 가지 이유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약의 용량이 아이에게 과하거나 부족한 경우입니다. 약물이 몸에 과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충분한 자극이 되지 못하면 뇌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아 졸음 같은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둘째, 아이가 기저에 다른 건강 문제(예: 수면장애, 우울 증상 등)를 갖고 있을 경우 ADHD약의 반응이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정확한 평가와 추가 검진이 필요합니다.

셋째, 약 복용 시간과 식사 여부도 졸음 유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복에 약을 복용하면 흡수가 빠르게 되거나 위장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간단한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반응이 일시적인 경우도 있으나, 복용 후 매번 졸리거나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약물 종류 변경 또는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하게 조절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ADHD를 단순히 뇌 기능 문제로 보지 않고 아이의 신체적·정서적 균형 문제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심비허(心脾虛)나 간기울결(肝氣鬱結) 같은 상태에서는 몸은 피곤한데 마음은 가라앉지 않아 졸림과 산만함이 교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약이나 약침 등으로 전반적인 체질 조절과 감정 안정을 도와 약의 부작용을 줄이는 보치료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약 복용 후 졸음이 오는 현상은 드물지만 있을 수 있는 반응입니다. 무조건 비정상은 아니나, 반복되거나 불편함이 클 경우 병원과의 소통을 통해 약물 조절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한방 치료를 병행해 부작용을 줄이고 몸 전체의 균형을 잡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답변이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