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두피염 병원마다 다른 약 추천하는데 (부산 20대 후반/남 탈모)

2023.12.14

저는 원래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여기저기 후기를 좀 찾아보고 그렇게 구입을 하거든요. 그래서 탈모약 관련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갖고 있다가 병원도 여기저기 가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미녹시딜이랑 프로페시아랑 둘 다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둘 다 먹는게 맞는건지.. 그러면 더 효과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병원에서 정해주는 한 가지를 먹는게 더 좋은건가요? 아니면 의사가 정해주는 한 가지만 먹는게 낫나요? 왜 병원마다 다른 약을 추천해 주는 건가요…? 어떤 곳을 가야하는건지.. 도통 감이 안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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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승엽입니다.

안녕하세요, 탈모약이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탈모는 DHT(Dihydrotestosterone)라는 남성호르몬의 변형체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래서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복용을 권하여 DHT로의 전환을 차단하는 것이 남성형 탈모의 기본적인 탈모 예방법입니다.


그 중 프로페시아가 피나스테리드 1mg으로 만든 정품약이고, 아보다트가 두타스테리드 0.5mg으로 만든 정품약입니다. 나머지 약들은 제네릭(카피약)으로 생동성 시험(정품과 동일한 효과임을 확인)만 통과한 약입니다. 별다른 부작용이 없으시다면 제품 이름과 관계없이 동일한 성분으로 처방받아 드시면 됩니다.


반면, 미녹시딜은 피나스테리드와 기전이 다른 약입니다. 미녹시딜은 혈관확장제 성분으로서 고혈압 치료약으로 개발되었으나 혈관확장의 효과로 휴지기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등 발모 작용이 확인되어 탈모치료제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DHT 차단 기능은 없기 때문에 보조제 또는 여성형 탈모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추천해주는 약이 다른 이유는 의사의 진단이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통 남성이면서 가늘어지고 비침 현상이 있다면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이거나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하기 힘든 조건이시라면 미녹시딜 단독으로 처방하기도 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잘 판단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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