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된 여아인데, 말이 늦어요.
2018.11.0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우성입니다.
아이가 20일가량 일찍 나온다고 말이 늦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발달이 중요한 이유는 기고 앉고, 일어서서 것는 등의 운동발달은
아무리 빠르다 할지라도 지능발달과 거의 관련이 없으나,
언어발달은 빠를 수록 지능발달에 좋기 때문에
언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언어 발달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데,
가족의 수가 많을 수록 대화를 할 기회가 많아져 말을 빨리 배우게 되며
사회 경제적인 조건이 좋을 수록 언어의 자극을 받게 되어 빨리 배우며
첫아기는 부모의 관심이 많아서 빨리 배우게 됩니다.
또한 활발하고 잘 적응하는 아기일 수록, 지능이 좋을 수록 빨리 배우며
건강한 아기가 아픈아기보다 말을 빨리 배우게 되며
여자아기가 뇌가 더 빨리 성숙하여 어휘수가 많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의 과잉보호나 권위적인 교육시 언어 자극이 적어서
말을 늦게 배우게 되며, 유전적인 경향이 있어서
부모가 말을 늦게 배웠을 경우 아기도 말이 늦어질 가능성이 많으며
쌍동이는 쌍동이끼리 이야기 하므로 언어 발달이 느릴 수 있습니다.
언어의 발달은 주로 왼쪽 뇌에서 담당하게 되는데,
만일 신생아 시기에 여러가지 이유로 뇌손상을 받게 되면
언어 기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원인으로는 정신지체가 가장 많으며,
그외에 청력손실이나 자폐증,말더듬, 조음장애등의 질환이 있으며
특별한 원인이 없이 오는 발달성 언어장애도 있습니다.
말을 배우기 이전에는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문화, 환경이 다르다 할지라도 일정한 발달순서에 의해 일어납니다.
즉, 아기가 태어나면서 우는 것도 언어의 일종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신생아 시기에는 미분화된 울음을 나타냅니다.
즉, 아기가 울었을 때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인지, 아파서 우는 것인지
아니면 어디가 불편해서 우는 것인지 알 수 없으며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데
엄마와의 접촉이 지속되면서 미분화된 울음은 감소하며
2개월경이 되면 분화된 울음이 나타냅니다.
1-2개월이 되면 의미있는 말을 아니지만 목소리를 내는 시기로
아-, 우- 와 같이 모음 소리를 냅니다.
옹알이는 약 2-3개월부터 시작하여 6-8개월에 가장 많은데
의미가 있는 말은 아니지만 마마, 바바, 다다 처럼
모음과 자음이 합쳐진 소리가 나게 됩니다.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아기만 혼자 하도록 그대로 두는 경향도 있으나,
옹알이는 다양한 발음을 내기 위하여 발성기관의 기초적 연습이며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기가 옹알이를 할때는 아기가 한 음절을 반복해 주어서
다시 아기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옹알이가 한참인 6-8개월에 아기가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자기 기분의 표시이거나,
요구사항이든지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언어발달의 기초과정이기 때문에 시끄럽거나 귀찮은 것으로 이해하지 말고
자주 같이 반응을 보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6-8개월이 되면 제소리 모방를 모방하며
9개월이 되면 남의 소리를 모방하게 되어
자기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대하여 흉내내어 말하게 됩니다.
아기가 돌이 되면 엄마, 아빠 등 의미있는 말을 할 수 있으며
한마디의 말로써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하게 되므로
일어문(一語文) 시기라고 말합니다.
15개월이 되면 2-6개 단어를 말하게 되며
18개월이 되면 2-20개 단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2세 전후가 되면 약 50개 가량의 는 특별히 관심을 갖아야 하는 대상이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18개월이 되어도 엄마, 아빠 이외의 의미있는 단어를 말하지 못할 때.
2) 24개월이 되어도 의미있는 단어를 2단어 이상 하지 못할 때.
3) 36개월이 되어도 3단어를 연결하지 못할 때.
(지적인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마, 파, 카, 타는 은 3세 까지 발음할 수 있지만
사, 자, 라는 8세까지도 확실한 발음을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 3세 아기가 철사를 -> 철타로, 모자를 -> 모다로
호랑이를 -> 호당이로 발음해도 억지로 수정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병원에 가게 되면 언어발달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아기 연령에 맞게 간단한 테스트를 하게 되며
만일 진료후에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이 될 때에는
청력검사와 CT와 MRI등 뇌촬영을 하며
염색체검사와 대상이상 검사등을 하기도 합니다.
만일 언어발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이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언어병리학자에게 언어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서질환이나 신경학적 질환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소아신경과와 소아정신과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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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