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고추만지는 버릇을 고칠수는 없나요?
2018.11.0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우성입니다.
아이들도 자위행위를 합니다.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자위행위란 아주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중의 하나이지요///
말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다 어렵게 입을 떼는 엄마가 있습니다.
한참을 들어도 무
슨 이야기를 하는지를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잘 들어보면 결론은 아이가 이상하데
요.
좀 더 열심히 들어보면 엄마가 고민할 만도 합니다.
나이도 어린 아가가 방구석에서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얼굴이 발갛게 변하기고 숨을
몰아쉬면서 성기를 만지작 거리기도하고 성기 부위를 부모 몸에 비벼대거나 의자나 침
대 모서리나 방바닥에 대고 비비면서 흥분해 한답니다.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맘 편한 엄마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았다고 바
로 의사에게 솔직하게 바로 상의하는 엄마도 없습니다.
차마 의사에게도 입이 잘 안 떨
어질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마치 엄마의 잘못인 양 집안 식구에게도 숨기고 야단을 치기도 하지만 해결이 안되
면 그제야 마지못해 의사에게 와서 상의를 합니다.
성에 대해서 폐쇄적인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분위기에서는 아이들이 성에 조금이라도 연관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엄마에게
엄청나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
요즈음은 자위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그렇게 죄악시하는 분위기는 아닙
니다.
예전에는 엄격하게 자위행위를 금지하고 자위행위는 청소년의 정신을 흐리게 하
는 것이라는 교육을 하였지만 이제는 적당한 정도의 자위행위는 청소년의 정서 발달상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을 못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
도 분명 자위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엇을 알고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 의아해 하시기도 하고 혹시 엄마가 무엇을 잘못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시기도 하
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흔히 어릴 때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지거나 정신 이상이 되거나 불임이
될거나 고추에 사마귀가 생긴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어린 아
가들에게는 호기심의 발로입니다.
어린 아가들이 세상을 알고 배우는 첫 단계중의 하나
가 바로 자신의 몸을 배우는 것입니다.
자신을 몸을 만져보는 것은 감각을 발달시키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코도 만지고 귀도 만지고 배도 만져 봅니다.
당연히 성기도 만질
것입니다.
엄마가 기저귀를 갈 때나 자신이 우연히 성기를 만질 때 아이들도 기분이 좋
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남자 아이의 경우에 따라서는 성기가 서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기분 좋은 것을 다시 하고 싶어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어릴 때
성기를 만지는 것은 색스적나 감정적인 경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어린 아가의 성기 만
지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이것은 어른들의 섹스와는 약간 다른 차원에서 이해하
여야 합니다.
성기 만지는 행위는 남자 아가나 여자 아가나 다 같이합니다.
어린 아가가 성기를 만지는 것에 대해서 지나친 반응을 보이게 되면 아가들은 자신
의 성기에 문제가 있거나 성기가 나쁜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할 위험이 있습니다.
잘
못하면 자신에게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가들이 고추를 만
지는 것은 호기심 정도로 알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자위행위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
하지만 어린 아가의 시기가 지나서 아가들이 명백하게 자기가 의식적으로 성기를 만
지면서 즐거움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몸은 탐구의 대상입니
다.
이렇게 만지고 저렇게 만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성기를 만지면서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위 행위를 하는 동안은 마음에 안락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얼
굴이 발갛게 되기도 하고 숨을 몰아 쉬기도 합니다.
자위 행위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한 것입니다.
손가락 빨기와 마찬가지로
습관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고 당연히 정상인 아가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행동입니
다.
그리고 이런 아가들의 자위행위도 신중한 대처가 필요한데 부모가 아이의 자위행위
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좀 크면 친구의 몸도 만져 봅니다.
유치원쯤 가면 여자 남자의 다른 점도 발견하고
다른 아이의 몸도 만지고 때로는 성기를 만지기도 합니다.
역시 호기심이 이런 일들의
가장 중요한 동기입니다.
자위행위 어느 나이나 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자위행위를 한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5-6세까지의 아가
들에게 자위행위는 흔하지만 6세가 지나면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사회성이 생기
면서 자위행위는 줄게 됩니다.
특히 남들이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은 별로 없
습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어서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 다시 아이들은 자위행위를
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도 자위행위를 계속하는 사람 역시 있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되는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위행위를 한다고 나중에 성을 너무 밝히게 된다던가 변태가 되
거나 성격에 결함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잘못하거나 아이 교육이 잘못되어서 아
이가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자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도리
어 필요이상 걱정하고 야단을 치면 아이들의 성격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자연스럽게 대하십시오.
아이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놀라는 표
정을 지으며 하지 말라고 하면 숨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자위행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야단을 치거나 체벌을 하는 것은 도리어 심리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겁
을 주는 것 또한 아가의 심리 상태를 불안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가에게 더 관심을 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집안에만
너무 오래있거나 다른 아이들과 접촉이 적었던 아이들의 경우는 서서히 사람과의 접촉
을 늘여 가야 합니다.
대개 자위행위를 하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사회생활을 하면
서 자위행위가 줄게됩니다.
남들이 보는데...
:
하지만 남들이 보는 앞에서도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라면 엄마나 아이가 좀 곤란해질
수도 있습니다.
대변을 보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아무 곳에서나 보지 못하게 하듯이 자위
행위가 정상적인 아이의 성장 과정중의 하나일지라도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말을 잘 못 알아듣는 아이라면 그 장소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옮겨서 아이
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가와 같이 놀이터 등에 나가서 노는
시간을 늘이는 것도 좋습니다.
말을 알아듣는 아이에게는 자위행위라는 것이 아주 개인적인 일이라는 것을 남들이
보는 앞에서는 못하는 것이란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
대개의 아이들은 벌써 엄마의 표
정을 보고 엄마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미리 알게 됩니다.
단 이때도 자위 행위 자체를 하
지 말라고 말리기 보다는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봐서는 곤란한 것이고 너의 방에서 너
혼자 있을 때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이 말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
다.
이런 경우는 치료를 해야:
자위 행위를 하는 아이들 중에는 성기를 만지게 되는 원인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
다.
예를 들면 요충이 있다던가 기저귀 발진이 있다던가 요도에 염증이 있다던가
하여 성기 부위가 가려운 경우 긁다가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아이가 알고 습관적
으로 자위행위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 원인을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말을 잘 알아 듣는 아이가 말려도 말려도 자꾸 남들이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거
나 매일 매일 자위 행위를 하거나 평소에도 성적인 말을 너무 많이 하고 그쪽으로 생각
이 편중되어 있으면서 정신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주위에 여러 가지 섹스에 대한 자극이 많거나 어른이 보는 포르
노 태이프등을 훔쳐보는 경우에도 자위 행위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한번 꼭
확인 해 보십시오.
심하면:
대개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자위행위를 하는 정도가 심한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위가 지나치면 아이들은 자신에게 안주해서 자신의 행위에서 즐거움
을 느껴 만족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자극을 받아서 성장 발달을 해야하는 아이들의 발달
에 지장을 초래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심심하지 않게 해주고 부모가 신경을 더 써주
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도 더 많이 사주고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 노는 것
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어야 합니다.
너무 지저분하게 노는 아이들은 자위 해위를 하다가 잘못하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
므로 손을 잘 씻겨 주고 옷도 청결하게 입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자위행위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집니
다.
다만 너무 심하고 오래 갈 때는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서 다른 문제가 있지는
않는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소아 정신과 의사와 상의를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2018.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