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땀을 넘 많이 흘려요

2018.11.02

이제 7개월된 사내아이인데요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에는 땀이 송송 맺히고, 몸에도 땀으로 끈적거려요. 잘때도 머리를 손수건으로 닦아줘야 할 정도거든요. 그리고 처음부터 아기가 더운걸 싫어했어요. 여름에 태어났는데 신생아때부터 선 풍기를 돌려줘야만 잠을 잤거든요. 모유를 1달 반정도 먹이다가 분유를 먹이는데 모유를 먹을때는 잘먹었는데 분유 는 정말 너무 안먹어요. 어떤날은 하루종일 300cc 먹은적도 있고요. 제가 직장생활을 해서 이유식은 잘해먹이지 못해요. 아기 봐주는 아줌마가 밥을 먹이고 계세요. 밥은 그래도 잘 받아 먹는편이거든요. 탈이 난적은 없는데 소화 를 잘시키는건지 모르겠어요. 영양이 부족해서 땀을 많이 흘리는건지 궁금해요. 분유에 타서 먹이는 영양제를 먹이면 괜챦을까요? 아니면 다른 병이 있는건 아닌 가요? 웬만이 땀을 흘리면 걱정을 안할건데...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 김우성 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대체로 머리의 앞보다는 뒷통수에 땀이 더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

고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피부의 단위 면적당 땀을 더 많이 흘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

에 땀샘이 많이 모여 있는 이마나 뒷머리나 손바닥 발바닥은 평소에도 식사를 하거나 조

금만 힘이 들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아직 미숙해

서 어른과는 달리 땀을 제대로 조절할 수가 없어서 어떤 때는 아무 런 이상이 없는 경우

에도 땀을 지나치게 많이 만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잠을 잘 때 땀으로 베개 가 흠뻑 젖

는 경우가 있는 겁니다.

옷 자주 갈아 입히고 수분 섭취만 좀 신경을 써 주십시오.

물론 잘때 너무 두꺼운 이불

을 덮 어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땀이 많이 나는 것이 모두 다 괜찮은 것은 아

니고 간혹 진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 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열이 나는 병에 걸리

면 땀이 많이 날수있는데 해열제라도 쓰면 땀을 날 려 버릴 열이 없어지니 피부는 더 축

축해집니다.

선천성 심장병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이 아 이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병에 걸려도 땀을 많이 흘립니다.

구루병, 저혈당, 수은 중독, 핵황달 로 인한 뇌성마비, 뇌염 후유증 등등 드물지만 듣기

만 해도 무시무시한 병들에 걸려도 땀을 많 이 흘립니다.

하지만 이런 병들은 매우 드물

고 이런 병에 걸려 있더라도 아이가 땀을 많이 흘려 서 그런 병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보다는 다른 증상으로 병이 있는 것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 런 병이 있는 경우는 소아

과 의사가 진찰해 보면 알 수 있으므로 너무 심하게 땀을 흘리면 한 번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이상이 없이 단순히 땀이 많이 난다고 아 이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

은 곤란 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몸이 약한 사람들이 병 에 잘 걸렸고 그 중에서도 결핵

과 같이 체력을 소모시키는 병에 걸린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리기 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

이들의 경우 결핵이 식 은땀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요 즈음은 영양이 좋

아져 예전과는 달리 비만아들이 많아서 문제인 우리 나라에서 아직도 많은 부모 들은 아

이가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허약하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먹여야 하나하고 고민하는 경

우 가 많은데 이것은 곤란합니다.

아이들은 항상 뒤통수는 따끈따끈한 법이고 식 은땀은 많이 날 수 있고 유난히 우리 아

이는 땀 을 많이 흘리는 법입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한 바탕 놀면 땀으로 목욕을 하지

만 전혀 허약하지 않습니다.

땀이 많이 나도 다른 이상이 없다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

다.

참고하세요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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