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백태가 심한데 대체 원인이 무엇인가요?
2019.10.1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이현정입니다.
혀 백태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는데, 혀에 끼는 백태는 음식물찌꺼지, 세균 등이 뭉쳐서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치아에는 플라그라고 하는 것이 끼잖아요?
플라그도 바로 그런 음식물찌꺼기와 세균들이 뭉쳐있는 것들인데, 플라그가 혀에 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혀를 조금만 내밀어서 보면 다 빨갛게 깨끗하게 보이는 경우들이 많은데, 실제로 백태가 많이 끼는 위치는 목구멍쪽에 있는 혀 뿌리쪽에 백태가 많이 끼게 됩니다.
이 쪽에 백태가 끼게 되면 사실 다 세균이기 때문에, 이 혀 자체에도 자극을 주게 되고 안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백태가 심하게 끼는 경우에는 곰팡이처럼 생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특히 틀니를 끼시거나 교정 후에 유지장치같은 꼈다뺐다하는 장치를 끼시는 분들의 경우 그 틀니자체, 꼈다뺐다하는 장치 자체를 깨끗하게 닦지않고 관리하다 보니까, 그로 인해서 캔디다증 즉,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들이 있어요.
이런 것들이 있게 되면 정말로 안 좋은 냄새가 많이 나거든요?
따라서 그런 꼈다뺐다하는 장치가 있으신 분들은 그 장치자체를 잘 관리하고, 소독해서 입 안에 끼시는 게 좋구요.
또, 백태가 끼는 원인중에 구호흡, 우리가 입으로 숨 쉬는 것을 구호흡이라고 하는데, 구호흡이 있으신 분들은 입 안이 건조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입 안이 건조해지게 되면 백태가 잘 끼는 원인이 되거든요?
따라서 물을 좀 자주 마신다거나, 입 안을 자주 헹군다거나 해서 입 속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구요.
특히 강사분들 혹은 서비스직종에 계신 분들은 말씀을 많이 하시게 되는데,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면서 백태를 많이 끼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하시는 분들도 중간중간에 물을 좀 마셔주시는 것이 좋구요.
그리고 음주를 하신 다음날 우리가 술을 먹게되면, 술이 분해되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많은 물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래서 술을 먹게 되면, 다음날 물이 엄청 땡기잖아요.
그게 물이 부족해서 그런 거 거든요?
그래서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피부도 안 좋아진 것 같고, 그게 다 몸에 수분부족으로 생기는 건데, 이렇게 음주로 인해서 몸에 수분부족이 생기는 경우에도 혀의 백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혀 클리너라고 해서 혀를 긁어내는 것들이 있는데, 혹은 양치할 때 칫솔을 이용해서 혀의 뿌리쪽 안쪽을 잘 닦아주시면 이런 것들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은요.
우리가 혀를 닦으라고 하면, '전 구역질이 나서 못 닦겠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구역질 나지않게 닦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리가 칫솔이나 혀 클리너를 넣어서 닦게되면 입 천장쪽에 구역질을 일으키게 하는 그런 자극점이 있는데 거길 건드리게 돼요.
거길 건드리면, 혀를 닦다가 구역질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칫솔이 깊이 들어가지 않게 하려면 반대로 혀를 앞으로 쭉 빼야돼요.
오뉴월 개가 헥헥 거리듯이 혀를 쭉 빼셔서, 칫솔로 닦아주시고, 칫솔로 닦을 때 숨을 '하아아아아~' 이렇게 내뱉으시면서 닦으면 목구멍쪽이 열리면서 구토반사를 일으키는 자극점을 자극하지 않게 되거든요?
그래서 혀를 쭉 내민다. 그리고 숨을 '하아~' 내뱉으면서 닦아주게 되면 효율적으로 혀 뿌리쪽에 있는 백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구취가 나시는 분들 거의 90% 이상이 치아보다는 백태에서 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양치할 때 가장 공을 들여 닦아야하는 부분이 바로 혀인데요.
혀를 잘 닦아주셔서 혀 건강을 잘 유지하시고, 또 구취관리도 잘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019.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