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20대후반/남 담적병, 빈속에 속이 쓰리고 배꼽 왼쪽 갈비뼈 아래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2019.11.30

20대 남자입니다.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면서 공부와 알바등 이런저런 활동을 병행하느라 끼니를 거르고 경우가 많았고, 술과 담배를 즐겨했습니다. 그래도 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 한두달 정도부터 빈속에 속이 쓰리고 배꼽 왼쪽 갈비뼈 아래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등쪽으로 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내과에서 식도와 십이지장쪽이 안 좋아서 그런 거 같다고 해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 후에는 식욕도 생기고 속쓰림이 많이 좋아졌는데 여전히 배와 등쪽에 통증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는 일이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어지러운 느낌도 있습니다. 제 증상이 담적병 증상에 해당되는 건가요? 평소에 식욕은 대체로 왕성하고 소화가 안 된다는 느낌도 없고 변도 규칙적으로 잘 보는 편입니다.
  • #담적병
  • #역류성식도염
  • #배가아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삼기입니다.

문의해주신 글을 보면 생활 패턴에서 안좋은 습관들이 오랜기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장질환은 한번 잘못을해서 큰 질환이 갑자기 생기기보다는 오랜 기간 누적되면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꼽 왼쪽이나 등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위장의 운동성이 조금씩 떨어져 가면서 잘 움직이지 않을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속쓰림은 역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위장 기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며, 한의학에서는 위장의 운동성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상기 증상들을 포함한 소화기 질환들을 '담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화기 증상과 더불어 어지럼증이나 울렁거림등의 자율신경계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장의 기능은 계속 저하 될 수 있으며 담적 증상이 더 다양하고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직 20대 젊은 나이기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있는 것만으로 내 위장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위장질환은 오랜기간 누적되면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시고, 음주나 흡연은 빨리 중단하시는 것이 건강을 회복하고,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러한 생활 습관을 개선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 될 경우, 적절한 검사 및 진료를 통해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으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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