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가 나기전부터 거의 매일먹다시피 한 음식들이었는데도 두드러기가 났습니다.(광명 소하동 소아/여 두드러기)

2020.01.03

좀전에 두드러기로 상담한 엄마입니다.. 딸아이의 두드러기 증상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배와 겨드렁이, 그리고 엉덩이쪽에 심하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데 전혀 가려워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하루종일 짜증한번 안내고 잘 놀고 잘 먹거든요.. 그리고 처음 꽁치와 두부를 먹고 심했고 이틀후 흰우유를 200 먹였을때, 그리고 토마토를 갈아먹였을때 정말 말할수 없이 발진이 심했어요.. 그후는 심하지 않아도 뭘 먹어도 배와 팔다리에 약하게 두드러기 증상이 계속 보였구요.. ..이가 먹었던 음식은 두드러기가 나기전부터 거의 매일먹다시피 한 음식들이었는데도 두드러기가 나서 너무 이유가 궁금합니다. 두드러기가 났을때 흰살생선도 먹이면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구요.. 항상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주연입니다.

..이가 두드러기로 20일 이상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토마토나 우유 같은 것을 먹을때도 좋지 않은 반응이 보이고 있네요.

우선, 두드러기에 대해서 설명해드린후 적절한 대처방법, 녹용든 한약을 복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 예전에 담마진 또는 은진이라고 불렀던 두드러기는 엄마나 아빠 그리고 자녀들이 대부분 한 번 쯤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통계적으로는 20%정도의 아이에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두드러기의 증세는 잘 아시는 데로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약간 창백하면서 붉게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그 모양은 마치 불규칙한 지도 모양이기도 하고 둥글기도 하지요.

또한 두드러기는 불과 몇십 분 사이에 나왔다가 들어가기도 하고 장소가 옮겨가기도 합니다.

엄마들 중에는 두드러기가 전염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는 데 두드러기는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아이와 놀아도 상관없습니다.

피부가 알레르겐에 접촉이 되면 과민반응에 의해 피부의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란 화학물질이 분비됩니다.

다른 알레르기 질환에서와 같이 이 히스타민이 알레르기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

히스타민이 피부의 수용체를 자극하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동맥 또한 확장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붉은 반점이 생겨나고 체액이 새어나가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 입니다.

히스타민에 의해 가려움증도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피부의 2번째 층인 진피층에서 발생하며 두드러기는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의 두드러기는 엄마들이 둔감해져서 신경을 쓰지 않기도 합니다만 두드러기도 심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얼굴에 생긴 두드러기가 바로 응급한 경우입니다.

이렇게 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겼다면 아이가 호흡까지도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즉,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면 쌕쌕거리거나 말하는 것과 음식 먹는 것을 힘들어할 때가 응급실에 가야하는 경우입니다.

두드러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가진 엄마, 아빠들은 의사가 원인을 밝혀주고 치료해 주길 원합니다.

하지만 두드러기는 대부분은 원인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원인을 알아보는 데 있어 급성인 경우에는 얼마간 알 수 있으나 6주 이상 경과된 만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을 밝혀내기 힘듭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95%는 특발성 두드러기라고 합니다.

(특발성이란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못한다는 의학적 용어입니다) 이 중 50% 정도는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에 과민해져서 자신의 정상조직을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종류로 나타납니다.

좀 어려운 이야기지만 두드러기의 원인이 자신의 몸에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두드러기의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고 하지만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조사가 필요하며 환자는 자신이 증세에 대한 자세한 관련기록을 주치의에게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좀 어려운 이야기를 하자면 한의학적으로는 풍열, 풍한, 풍열, 혈어, 장위적열, 기혈양허 등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을 밝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것들이 원인물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 음식물로는 계란, 생선, 조개, 콩종류, 귤, 쵸콜릿, 토마토, 치즈, 우유, 양념류, 이스트, 식품 첨가제, 방부제등이 두드러기를 일으킵니다.

나. 약물로는 항생제, 설파제, 아스피린, 혈압약, 류마티스약 등이 두드러기를 일으키고 아무 탈 없이 잘 먹던 약도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 감염으로는 세균성 감염, 바이러스성 감염, 기생충 감염 등이 두드러기를 일으킵니다.

라. 흡입 항원으로 꽃가루, 곰팡이, 고양이 비듬도 두드러기를 일으킵니다.

마. 벌레에 물린 경우

바. 정서적 스트레스도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 바이러스가 두드러기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위에서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만 여러 종류의 물리적 자극(찬 공기, 더운 공기, 햇빛, 물, 진동 등)이 원인요소로 분명하게 알려진 것도 있습니다.

물리 두드러기의 예를 들면 찬 공기가 원인인 한랭 알레르기, 더운 공기가 원인인 콜린성 두드러기, 그리고 햇빛이 원인인 일광 알레르기가 있지요.

그 안에는 피부묘기증이라고 해서 긁힌 모양 그대로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도 있고 압박, 찬 물질, 더운 물질, 태양열, 수분, 땀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또한 어떤 질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데 갑상선 기능항진증 같은 내분비 질환, 간염, 간질환, 부비동염(축농증), 교원성 질환, 임파암, 백혈병, 대장암같은 악성질환에서도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거의 대부분은 원인 불명이지만 드물게 만성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는 있으나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최근에 먹은 음식물 등은 의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가끔 볼 수 있는 소견으로 입술, 눈꺼풀, 혀, 팔다리가 부풀어 올라 마치 물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혈관성 부종이라고 하는 데 가렵지는 않고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잘 나으나 만일 후두를 침범하면은 극히 위험하니 꼭 응급치료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드러기 없이 혈관성 부종만 나타나는 경우 체질적으로 특수한 호르몬의 부족으로 생길 수 있으니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과거 알레르기의 병력, 물리 자극에 대한 반응, 음식이나 약물 복용과의 관계, 스트레스나 과로,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새로 바뀐 환경, 동물이나 벌레에 물림 등에 관한 자세한 기록을 가지고 가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급성 두드러기인 경우는 보통 1주일 이내에 없어집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찬 찜질을 하고 자극을 피하고 꼭 맞는 옷은 입지 않으며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더 심한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주치의의 지시를 받으세요.

만성 두드러기는 동반 질환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간 약물을 먹게 되므로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대부분은 약물, 음식물, 벌레, 화학물질 어느 것과의 접촉 없이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과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희망적인 사실은 두드러기 증상은 대부분 6개월 정도 지나면 점점 없어지기 시작하며 시간이 갈수록 점차 나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 때까지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증상이 꽁치와 두부로 시작이 되었더라도 당분간 특정한 음식은 가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생 그런 것이 아니며, 일정기간 동안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앞서 언급하신 토마토나 흰우유를 포함해서 치즈, 달걀, 생선, 조개, 새우, 복숭아, 포도 같은 것도 조심해주십시오.

인스턴트 식품, 가공식품,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해주십시오.

등푸른 생선은 당분간 조심하는 것이 좋고, 이외의 생선이나 의심이 가는 음식이라도 소량씩 먹어보아서 이상이 없으면 섭취량을 늘리도록 합니다.

녹용이 가미된 한약을 무조건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두드러기 치료에 도움이 안됩니다.

어린이 전문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현재의 상태에 필요한 처방을 받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진찰하신 선생님께서 녹용을 병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시면 녹용을 가미해서 복용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두드러기에 녹용이 자주 쓰이는 약재는 아닙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저희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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