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소아/여 질분비물, 팬티에 누렇게 뭍어나고 냄새도 어른 냉 같은 냄새가 나요.
2020.01.03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주연입니다.
어린 여자 아이들의 경우 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흔히 냉이 나온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정상인 경우와 병적인 경우로 구분될 수 있답니다.
사실 여자아이들 중에서 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는 상당히 흔합니다.
아무리 청결하게 해 주어도, 여자 아이들은 한 두번 쯤은 질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질의 분비물은 누구나 한번씩 닥치게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아이 중에도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꽤 많은 아이들에게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되지요.
아이들의 질은 어른과는 달리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지 못해서 약한 편이고, 어른의 질에는 자라서 질의 내부를 산성으로 유지시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이로운 균들이 아직 자라지 못해서 즉 pH가 중성 상태라 균의 증식이 쉽고, 어린이일수록 신체 구조상 항문과 질의 거리가 짧아서 대변의 균이 들어가기 쉬우며, 아이들은 지저분한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긁는 수도 있어서 균이 들어갈 확률이 높고 일종의 방어 역할을 하는 음모가 아직 발달되지 못하고, 구조상 여아가 쪼그려 앉을 때 어른보다 균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일단 아이의 질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소아과나 어린이전문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분비된 분비물이 뭍어있는 아이의 속옷을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겠지요.
만일 분비물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피가 섞여서 나온다면 그것도 반드시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아가들이 질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는 원인이 세균성에 의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인 경우도 있고 이물질에 의한 것도 있고 곰팡이에 의한 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비물이 묻어 나오고 있는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께 일반적인 주의 사항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답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들에게 청결을 강조하다 보면 너무 자주 씻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자주 비누 등을 사용해서 씻는 것은 도리어 염증을 잘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2. 아이들은 질의 점막이 약하기 때문에 옷에 남은 세탁제나 자극성이 있는 비누 색깔 있는 화장지 등에 의해서도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비특이성 외음부질염이라고 부릅니다.
균에 의한 것이 아니란 뜻이지요.
3. 아이들은 너무 꼭 끼이는 바지나 속옷을 입고 있어서 외음부에 습기가 많아지면 공팡이등이 자리기 쉽습니다.
속옷은 면으로 만든 것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아이들은 너무 끼지 않는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도 땀이 많이 차면 자주 갈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4. 변을 닦을 때 앞쪽에서 뒤쪽으로 휴지를 움직여 닦는 것이 대변으로 인한 질염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5. 손을 자주 씻게 하고 가렵다고 자꾸 긁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6. 질염이 자주 발생할 때는 혹시 아이가 자위행위를 하지는 않는가 잘 관찰해야 합니다.
7. 신생아나 초경이 시작되기 전에는 정상적인 질의 분비물이 나오는 수도 있는데 이것은 맑고 희고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라도 분비물이 뭍은 옷가지를 가지고 소아과나 어린이 전문 한의원의 진료를 받아서 정상적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저희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