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0대초반/남 수전증, 평소에는 손떨림(수전증) 증세가 없는데 글씨 쓸 때 손떨림이 심합니다
2020.01.2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글을 쓸 때 손이 떨리는 글씨떨림(서진증)으로 문의 주셨네요.
글을 쓸 때 손이 떨려서 글씨가 잘 써지지 않고 글자 형태가 비뚤비뚤 하는 경우에는 먼저 서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본태성 떨림, 서경증(필기경련), 파킨슨병이 있는 경우에도 글을 쓸 때 손떨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1. 서진증(글씨떨림)
보통 글을 쓰거나 골프를 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특정 작업을 할 때만 떨림이 발생하고 다른 작업이나 동작을 할 때는 떨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작업특이성 진전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글씨를 쓸 때만 손이 떨리고 다른 작업을 할 때는 손이 떨리지 않는 증상을 서진증 또는 글씨떨림, 서자진전이라 하며, 작업특이성 진전에 해당합니다.
2. 본태성 떨림
본태성 진전에서도 글을 쓸 때 손이 떨리는 증상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쓸 때만 손이 떨리는 것이 아니라 숟가락질을 하거나 칫솔질을 할 때에도 손 떨림이 나타납니다.
또한 본태성 진전이 처음에는 한 쪽 손에서 떨림이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대쪽에도 떨림이 나타나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때에 떨림이 감소합니다.
반면 서진증은 대부분 한쪽 팔에서만 떨림이 있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때에는 떨림이 더 심해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3. 서경증
서경증(Writer's Cramp)은 필기경련, 쓰기경련이라고도 하는데, 글씨를 쓸려고 하면 손에 쥐가 난 듯 떨리고 쓰려고 노력해도 글씨를 잘 못 쓰게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서경증 또는 필기경련이라고 합니다.
서경증은 손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되고 경련이 발생하는 근긴장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4. 파킨슨병 진전
파킨슨병에서는 보통 앉아 있을 때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옆으로 자연스럽게 팔을 내리고 걸을 때 떨림이 심해집니다.
반대로 글씨를 쓰거나 물건을 잡는 등 손을 움직일 때는 떨림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른쪽 손에서 떨림이 시작되면 손으로 글씨를 쓰는데 어려움이 느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글쓰기가 점점 느려지며, 글씨를 쓸 때 정상적인 크기로 시작한 글이 점점 작아지는 소자증이 나타납니다.
글씨떨림은 저절로 호전되는 증상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증상입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