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0대중반/여 이석증, 심하게 어지러운데, 이게 이석증 증상인지 궁금해요.

2020.02.12

심하게 어지러운데, 이게 이석증 증상인지 궁금해요. 30대 여성 회사원입니다. 얼마전 아침에 일어날 때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움이 발생했습니다. 당시에 속이 많이 울렁거려서 2번 정도 토하기도 했네요. 지금도 가끔씩 어지러움이 있습니다. 어지러울 때 눈을 뜨면 천장이 물결치면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우면 이석증이라고 하던데요. 이게 이석증 증상인지 궁금해요. (강남 서초 여/30대 이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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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갑작스럽게 천장이 빙빙 돌 듯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며 토하고, 고개를 돌리거나 침대에 누울 때 어지럽다면 먼저 ‘양성 체위성 발작적 현훈(BPPV)’, 일명 ‘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귀속에 있는 전정 안에 들어 있는 이석, 즉 돌가루가 여러 가지 이유로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 안에 들어가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석이 떨어져 나오는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등으로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내이감염,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 등과 같은 내이 질환이 있을 때 생길 수도 있지만 상당수는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보통 몸의 위치를 움직일 때 순간적인 어지러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머리를 움직인다든가, 침대에서 돌아눕는다든가 할 때 천장이 빙빙 도는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몸을 움직이고 나서 몇 초 후에 심한 어지러움이 발생하는데 그 지속시간은 보통 1분이하입니다.

그러나 분명하지 않은 어지러운 느낌은 몇 시간 내지 하루 종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지러움과 함께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안구진탕이 동반되며, 또한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지러움은 몸 상태를 바꿀 때 마다 아주 짧게 반복되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보통 이석이 세반고리관 중 어떤 관으로 들어갔느냐에 따라 어지러움이 유발되는 자세가 달라집니다.

대부분 후반고리관으로 가장 많이 들어가며, 이 경우에는 잠자리에 눕거나 일어날 때, 고개를 들거나 숙일 때 어지러움이 나타납니다.

측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주로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 발생하고, 상반고리관으로는 이석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석증은 한번 발생하면 보통 수 일에서 수 주 동안 반복적인 어지러움이 발생하다가 자연적으로 점차 사라지기도 하지만 절반 정도는 완전히 회복되었다가도 다시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이 오래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면서 불안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자주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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