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화동 40대중반/남 허리통증, 허리통증이 심한데 원인도 모르고 다리도 저립니다.

2020.03.28

3개월 전부터 무릎통증과 종아리와 발바닥 저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래서있는 직업이라 동네 한의원 몇번가서 침맞고 부황뜨고했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방사통과 허리통증이 계속되 통증의학과에 가서 신경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주사를 맞고 5시간 뒤에 몸이 뻐근해 턱걸이를 4개정도 했습니다. 다리 저림은 사라졌지만 허리통증은 10분을 못 앉아있을정도로 심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디스크라 확신하고 MRI를 찍었는데 디스크는 아니랍니다. 다만 골반이 비대칭이고 일자허리에 남들보다 허리가 2cm 길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근이완제 약을 처방 받아 몇일 먹었더니 허리통증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질문드립니다. 1. 허리통증이 주사맞고 몇시간뒤에 운동을 해서 그런것 같은데 근이완제를 먹고 호전되고있으니 근육통이라고 봐도 되나요? 2. 위에 글에서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제가 아픈 원인이 뭘까요... 원인도 모르고 다리저리고 허리가 아파 답답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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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우성입니다.

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고생이 많으셨군요.

3개월 동안이나 이런 증상이 지속되었다니 상당히 힘드셨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궁금하신 부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근이완제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단순 근육통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릅니다.

해당 상황은 일시적이나마 요추 및 골반의 근긴장이 다소 완화되어 신경을 자극하는 특정 원인에 대한 부하가 줄어듦에 따른 증상의 완화로 생각해야 합니다.

MRI상 ‘디스크’라는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신경에 대한 자극이 아예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이 내려지는 단계는 추간판의 돌출(Protrusion) 또는 파열(Extrusion)이며, 팽윤(Bulging) 상태는 디스크의 진단명을 내리지 않습니다.

다만 임상적에서 경험할 때는 추간판의 팽윤 상태에서도 충분히 심한 요통 및 하지로 내려가는 신경근 자극 및 압박 증상, 즉 저림 및 당기는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질문자분의 상황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턱걸이 후 증상이 순간적으로 심해졌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턱걸이 도중 복압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팽윤된 디스크에도 압력이 전달되어 신경을 더욱 자극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검사 소견 지참하여 주변 의료기관 내원하시어 다시 한번 신경학적인 문제에 대한 진찰을 받아보시고, 향후 치료 계획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또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문의주십시오!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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