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성 비염 문의 드립니다.
2018.12.11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고재경입니다.
OO이가 늘 비염 증세가 있어서 한방 치료를 받았음에도 그 때 뿐이었고 뚜렷한 차도가 없었다고 말씀주셨고, 또한 현재 양방치료를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된 상태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아버님께서 강아지를 매우 좋아하시는 상황인데, 안타깝게도 아이의 혈액 검사 결과 강아지에 대해서 알러지 반응이 매우 심하게 나온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지인 분에게 입양을 보낸 상황이라고 말씀주셨네요.
사실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 주기도 하고 요즈음 핵가족 시대에 외톨박이 아이들에게는 형제를 대신해 주기도 하고 친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간혹 제가 진료실에서 신생아와 애완 동물을 같이 키워도 되느냐는 문의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실 이것은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린 아가들은 아직 면역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애완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병균들이 옮을 수도 있습니다.
옴 때문에 생기는 피부개선증이나 톡소플라즈마와 같은 기생충이 옮기는 무서운 병들도 옮길 수 있고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에 의한 병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아가들에게 털로 인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고 무엇이던 집히는 것은 입으로 들어가는 아가들이 털을 집어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곤란합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면 여러 가지 장점이 틀림없이 있기는 하지만 특히 인지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못한 6개월 이전의 어린 아가들에게는 애완동물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보자면, 치료 과정 중에서는 아무리 경현이가 중학생이라고 해도 가급적이면 강아지를 집에서 키우시는 것은 저는 별로 권장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1.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느 정도 면역성을 갖춘 이미 중학생인 OO이에게 강아지가 있는 환경에서의 알러지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치료자의 입장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알러지 질환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알러지 비염의 경우에 있어서, 양방치료와 한방치료의 복합병행요법은 일본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복합병행요법의 우수성)도 굉장히 많이 발표되어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양약과 한약을 30분~1시간 정도 간격만 두고 먹이신다면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2018.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