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2개월/남 흔들림증후군, 애들고모가 장난치듯 손타게 해줘야지 하면서 애기를 좌우로 몇번 흔들었었거든요
2018.12.0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현숙입니다.
어머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흔들림 증후군은 아이의 머리를 세게 흔들었을 경우 머리속의 뇌가 흔들려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는 아동학대의 경우처럼 세차게 아이를 흔들었을때 발생하는 경우를 일컫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아기들을 재울때나 달랠때 대개 가볍게 흔들게 되는데 이때 뇌가 흔들릴 확율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신생아나 아기들이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딛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의 머리는 성인에 비해서 부드러워 큰 외상을 입는 경우가 드문니다.
따라서 고모님이 흔든것과 아버님이 아이의 머리를 의자에 부딛친 것으로 인해서 아이에게 흔들림 증후군이 생기지는 않을것 같으니 심려 놓으셔도 될것 같네요.
2. 또래 아이의 머리를 팔베게 했다고 해서 팔에 문제가 생길것 같지는 않네요.
3. 아이의 발에 양말만 시켜서 외출하셨다고 했는데 현재 아이의 발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외출하실땐 보온에 신경써서 외출하도록 하세요.
아기들은 작은 추위나 더위에 민감해서 종종 그것으로 인해 병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지금 증상이 없다면 괜찮은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4. 할아버님이 손주가 귀여워서 하신 행동인데 아이에게 별 문제가 될것 같지 않습니다.
첫아이를 낳게 되면 작은 아기의 반응 하나하나에도 몹시 신경이 쓰이게 되지요.
이 험한 세상에서 온전히 책임을 져야할, 나에게 모든걸 의지하고 있는 아이이므로 초보 부모 입장에서는 모든게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개 아이들은 생후 6개월까지는 거의 잔병치레를 안하게 되고.
웬만한 자극에도 건강한 성인 못지 않게 건강하게 자랍니다.
그래서 옛말에 생후 6개월까지는 삼신할미가 지켜준다는 말도 있지요.
어머님의 글을 읽어보니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어머님의 정서에 예민합니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엄마의 감정을 느끼어 아이도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 여유를 가지고 육아를 하시는 것이 지금은 가장 필요하신것 같습니다.
만약 어머님께서 계속 불안하시다면 산후 우울증일 수도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후 여성들의 80~90%이상이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계속 어머님 혼자 불안해하지 마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주변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세요.
지금은 육아에 있어 제일 힘든 시기입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보다 여유롭게 육아의 즐거움을 만끽하실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2018.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