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2개월/남 흔들림증후군, 애들고모가 장난치듯 손타게 해줘야지 하면서 애기를 좌우로 몇번 흔들었었거든요

2018.12.08

첫째아이를 출산해서 이런저런 걱정도 많고 아기를 잘 키우고 있는건지... 주변사람들이 아이를 볼때는 걱정이 앞서고 있어요.. 아기를 조심히 다루지 않는듯 보여서요..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1.흔들림 후유증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우리애기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되었을때 애들고모가 장난치듯 손타게 해줘야지 하면서 애기를 좌우로 몇번 흔들었었거든요(신생아다보니 좀 세다싶은강도로 보였어요).. 신생아이기 때문에 제가 볼땐 아기한테 충격이 가지 않을까 싶었죠.. 그리고 한달정도 되었을때 애기아빠실수로 식탁나무의자 등받이에 아기머리를 부딪힌적도 있었구요.. 가까운거리에서라 그렇게 세진 않았지만 마음에 걸려요... 흔들림후유증이 바로바로 나오는게 아니라면서요... 답변좀 부탁드려요.. 2.한달쯤 된아기팔에 또래아이 머리를 팔베게하듯 누군가 올려놓고 장난친적이 있어요.. 이것도 장난끼많은 고모죠.. 고모네도 한달 먼저태어난 딸이있거든요.. 긴시간은 아니지만 2~3분정도.. 애기들 뼈는 무르다는데 ... 걱정하는바는 아기들머리가 엄청 무겁잖아요.. 괜찮을까요... 잠시도 눈을 못떼겠어요.. 다른사람들에게 건들지도 못하게 하고 싶을정도에요.. 울아기는 주사를 맞아도 잘 안울어요.. 그래서 아기가 아푼지 안아푼지 제가 모르겠어요.. 아기머리를 제팔에 베어줘도 제팔이 저리던데 괜찮을까요..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 앞으로는 제가 잘 살피겠지만 그 일로 아기한테 아프거나하는 문제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되서요.. 팔이 짧으니 팔꿈치 연골쪽에 베어졌을텐데 연골이나 뼈에 문제가 생길까요? 3.이것은 완전 제 실수였는데요.. 1월 말쯤 날씨가 따뜻해서 30일된아가를 엎고 동네마트에 걸어갔다왔는데요(30분정도) 수건정도로 덮어서 갔다왔는데 집에와보니 애기발이 눈놀이라도 하고 온듯 아주 차갑게 있었지 모에요... 발이 나와있었나봐요.. 양말만 신겨서 덮어서 나갔었거든요... 30일된신생아라 혹시 동상이라든가 아님 이렇게 발시렵게 해서 후유증이나 그런게 있나해서요... 넘어릴때 발을 시렵게 해서 매일매일 미안하고 생각나고 그러더라구요.. 이 젠 두달 된우리아기 건강이 항상 걱정이랍니다.. 뼈가 완전히 무르지않은 상태에서 이런일이 아이한테 나중에 발이시리거나 하는 후유증같은게 있을수 있나요... 질문 너무 많죠... 죄송합니다 4.하나만 더 할께요.. 아기들이 어릴때 주먹을 꼭 쥐고 있자나요.. 울 시아버지 아기 힘세다고 주먹 꽉쥔거 보라고 하면서 애기 주먹 억지로 피고 그러는데 그럼 애기는 더 힘줘서 손가락 색이 빨갛고 하얗게 되더라구요 이런일도 안되겠지요? 첫아이 키우다보니 실수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아요.. 제일걱정인건 이런일들이 잠깐의 일이 아니라 나중에까지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이에요... 혹시 후유증있을 수 있는경우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어요... 매일 미안해서 잠도 안와요.. 혹시 검사를 받아봐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현숙입니다.

어머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흔들림 증후군은 아이의 머리를 세게 흔들었을 경우 머리속의 뇌가 흔들려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는 아동학대의 경우처럼 세차게 아이를 흔들었을때 발생하는 경우를 일컫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아기들을 재울때나 달랠때 대개 가볍게 흔들게 되는데 이때 뇌가 흔들릴 확율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신생아나 아기들이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딛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의 머리는 성인에 비해서 부드러워 큰 외상을 입는 경우가 드문니다.

따라서 고모님이 흔든것과 아버님이 아이의 머리를 의자에 부딛친 것으로 인해서 아이에게 흔들림 증후군이 생기지는 않을것 같으니 심려 놓으셔도 될것 같네요.

2. 또래 아이의 머리를 팔베게 했다고 해서 팔에 문제가 생길것 같지는 않네요.

3. 아이의 발에 양말만 시켜서 외출하셨다고 했는데 현재 아이의 발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외출하실땐 보온에 신경써서 외출하도록 하세요.

아기들은 작은 추위나 더위에 민감해서 종종 그것으로 인해 병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지금 증상이 없다면 괜찮은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4. 할아버님이 손주가 귀여워서 하신 행동인데 아이에게 별 문제가 될것 같지 않습니다.

첫아이를 낳게 되면 작은 아기의 반응 하나하나에도 몹시 신경이 쓰이게 되지요.

이 험한 세상에서 온전히 책임을 져야할, 나에게 모든걸 의지하고 있는 아이이므로 초보 부모 입장에서는 모든게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개 아이들은 생후 6개월까지는 거의 잔병치레를 안하게 되고.

웬만한 자극에도 건강한 성인 못지 않게 건강하게 자랍니다.

그래서 옛말에 생후 6개월까지는 삼신할미가 지켜준다는 말도 있지요.

어머님의 글을 읽어보니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어머님의 정서에 예민합니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엄마의 감정을 느끼어 아이도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 여유를 가지고 육아를 하시는 것이 지금은 가장 필요하신것 같습니다.

만약 어머님께서 계속 불안하시다면 산후 우울증일 수도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후 여성들의 80~90%이상이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계속 어머님 혼자 불안해하지 마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주변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세요.

지금은 육아에 있어 제일 힘든 시기입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보다 여유롭게 육아의 즐거움을 만끽하실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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