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생후12일/남 감기, 신생아인데요 목에서 그렁그렁 하는 소리가 나거든요 꼭 가래 끓는것 처럼..
2019.03.09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현숙입니다.
어린 아가들이 목에서 그르렁 소리가 나는 경우는 크게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은 정상인 경우와 비정상인 경우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정상인 경우란 다시 진짜로 정상인 경우와 의학적으로는 제목을 붙여서 부를는 명칭은 있지만 의학적인 조치를 필요로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로 나눕니다.
진짜로 정상인 경우: 아기들은 어른에 비해서 몸이 작습니다.
그리하여 숨쉬는 기도의 굵기도 가늘기 마련입니다.
또한 기관지는 말랑말랑해서 눌리면 약간씩 찌부러 들기도 합니다.
식도와 기도는 붙어 있습니다.
식도로 음식이 들어가면 말랑 말랑한 기도가 약간씩은 눌려서 기도의 직경이 더 적어집니다.
이 적은 숨구멍으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사람은 항상 가래가 기도에서 넘어와서 식도로 넘어갑니다.
이 가래가 적은 숨구멍에 같이 있으면 그나마 적은 숨구멍이 더욱 좁아져서 휫바람 불 때처럼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유를 먹을때는 더욱 심한 소리가 납니다.
한 1년쯤 되면 기관지가 좀 딱딱해지면 이런 것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극히 드물게 이것이 문제가 되는 수도 있지만 이것은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시면 되고 보통의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정상적인 경우: 여러가지 병적인 상태에서 그르렁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감기가 걸린 경우입니다.
생후 6개월이 안된 아기는 원래 잘 아프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월령의 아기가 감기에 걸렸다면 태어날 때 면역성을 조금 적게 가지고 나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원래 어린 아기는 면역성을 잘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면역성을 적게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감기가 잘 낫지 않고 나았다가는 또 걸리며 치료 도중에 합병증도 쉽게 생깁니다.
아기에게는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므로 제대로 치료해야 하며, 어릴수록 반드시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을 엄마들이 구별하기는 참으로 힘듭니다.
아이가 별다른 이상이 없이 그르렁 소리만 난다면 기다려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상이 없다는 것을 소아과나 어린이전문 한의원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귀에 변이 묻어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변비가 있어서 변을 시원하게 못보는 경우 변이 남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단정지어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 아가가 잘 먹고, 잘 자고, 변상태 괜찮고, 잘 논다면 너무 염려마시고 좀 더 상태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지켜보시고 아이의 상태가 계속 나아지지 않으면 소아과나 어린이 전문 한의원을 찾아주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2019.03.09
